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이벤트 가운데 유명한 것을 몇몇 꼽는다면, 그 중 한 가지는 ‘신년음악회’라는 이름의 클래식 콘서트일 것입니다. 1월 11일(토)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이 연주하는 브람스와 베토벤을 들으며 2020년을 맞이합니다.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뮤지컬이 2020년 1월 15일(수)부터 26일(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소심한 9살 소년 ‘동동이’는 어느 날 문방구에서 신비한 알사탕 한 봉지를 사는데, 사탕을 입에 넣자 어디선가 마음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국의 단색화를 세계에 알린 하종현, 보리밭 그림으로 유명한 이숙자 등 고양시에는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원로 작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2월 13일(금)부터 내년 2월 2일(일)까지 열리는 고양원로작가초대전 ‘은빛나래’는 이들 고양의 원로 작가를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12월 16일(월)부터 내년 1월 31(금)까지 개최되는 어울림빛누리축제에 주목해보자. 추운 겨울 까만 밤을 낭만의 빛으로 가득 수놓을 루미나리에 축제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 펼쳐진다. 일부 연출 조형물은 고양아람누리 광장에도 설치된다고 하니, 곳곳이 환히 빛나겠다.
바야흐로 ‘불신’과 ‘의심’의 시대는 인류의 탄생 이래 지속되어 오지 않았을까. 여기, 매의 눈으로 파리의 마음까지 읽어낸다는 용한 독심술사, 그런 그에게 자기 아내의 마음을 읽어달라고 의뢰하는 의심병 환자, 그리고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팜 파탈’의 아내까지 엉뚱하면서도 재기발랄 3인조가 1970년대에서 튀어나온다.
일제강점기. 총 대신 연필을 든 자신을 한없이 부끄러워하면서도 시를 통해 끝까지 저항했던 시인 윤동주.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짧은 생을 마감한 ‘영원한 청년’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와 치열한 청춘이 12월 21일(토)과 22일(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 위에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