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고양미술인 – 김영호, 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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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8년 2월 13일
2018 ‘고양아티스트 365’ Solo展

2011년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는 ‘고양아티스트 365’ 展.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에게 개인전을 지원해 창작 활동을 격려하면서 고양시민들이 지역 미술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8년에 새롭게 만나게 될 작가들의 전시에 앞서, ‘고양아티스트 365’ Solo展을 통해 역대 선정된 작가 여섯 명의 지속적인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3월 7일(수)부터 4월 1일(일)까지 김영호, 김창호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고양아티스트 365’ Solo작가 김영호

생선 통조림이 되어가는 현대인을 그리다

김영호_ 「Fish _ Poison」, acrylic on wood, 130.3x97cm, 2018

2012년 ‘고양아티스트 365’展 작가로 선정되었던 김영호 작가의 전시를 다시 만나게 된다. 2001년부터 줄곧 물고기를 그려온 김영호 작가는 경쾌한 그림 안에 현대인의 삶과 사회, 소통에 대한 고찰이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와 말풍선’하면 떠오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작품은 다양한 표정을 가진 물고기들과 관객이 저마다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말풍선 장치로 유쾌하게 관객을 끌어당긴다.

그는 세상을 부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로 관찰하고 그 세상을 조롱하고 비웃고 풍자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는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보고 있다.

물신화되고 획일화된 문명과 제도에 의해 마치 생선 통조림처럼 가공되어가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작품을 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진정한 자아에 대해 반성해봤으면 합니다.”(김영호 작가)

‘고양아티스트 365’ Solo展 작가 – 김창호

삶의 덧없음에 대하여

김창호_ 「The Still life」, ceramic, 86x59cm, 2017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학과 졸업 후 꾸준한 작업을 이어가며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는 김창호 작가는 ‘고양아티스트 365’展 첫해인 2011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평범하고 일반적이며 통념적인 일상의 모든 것이다. 그 이유는 ‘그곳에 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품을 통해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삶의 덧없음에 대함입니다. 제게 작업은 무질서와 딜레마로 가득한 이 세계 속에 자신을 밀어 넣고 세계와 나를 충돌시키거나 조화시키는 일이죠.” (김창호 작가)

그는 좋아하는 작가로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마르크 로스코(Mark Rothko)와 이탈리아의 트랜스 아방가르드 화가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를 꼽는다. 마르크 로스코 작품이 가진 색면이 주는 삶의 두께와 철학을,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표정을 좋아한다.

“’고양아티스트 365’展에 다시 참여하는 것은 제게 의미 있고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열정과 건강이 유지되어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더 이상의 바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창호 작가)

 

글. 김도란(객원기자)

2018 ‘고양아티스트 365’ Solo展

기 간  3.7(수)~4.1(일)

시 간  화~일 10:00am~6:00pm / 월요일 휴관

장    소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1전시실(김창호), 제2전시실(김영호)

입장료  무료

대 상  초등학생 이상

문 의  (031)960-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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