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티스트 365’ Solo展 작가 – 김창호
삶의 덧없음에 대하여
김창호_ 「The Still life」, ceramic, 86x59cm, 2017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학과 졸업 후 꾸준한 작업을 이어가며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는 김창호 작가는 ‘고양아티스트 365’展 첫해인 2011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평범하고 일반적이며 통념적인 일상의 모든 것이다. 그 이유는 ‘그곳에 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품을 통해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삶의 덧없음에 대함입니다. 제게 작업은 무질서와 딜레마로 가득한 이 세계 속에 자신을 밀어 넣고 세계와 나를 충돌시키거나 조화시키는 일이죠.” (김창호 작가)
그는 좋아하는 작가로 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 마르크 로스코(Mark Rothko)와 이탈리아의 트랜스 아방가르드 화가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를 꼽는다. 마르크 로스코 작품이 가진 색면이 주는 삶의 두께와 철학을, 밈모 팔라디노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표정을 좋아한다.
“’고양아티스트 365’展에 다시 참여하는 것은 제게 의미 있고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열정과 건강이 유지되어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더 이상의 바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창호 작가)
글. 김도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