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양아람누리 시네클래식4 – 파르마 레죠극장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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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마 레죠극장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4. 18(토) 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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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라, 라랄라라 ~ 자, 길을 비켜라~!
날이 벌써 밝았네, 빨리 일터로 가세!
나는야 천하제일의 이발사.
브라보, 브라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피가로, 피가로~ 하고 나를 찾으니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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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워라, 그 음성, 그리워라, 내 사랑~
늙어빠진 저 영감이 아무리 반대해도
우리들의 사랑을 반대하진 못해요.
나는 온순하고 행실이 곱고, 순종할 줄
아는 좋은 처녀랍니다.
제발 내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세요.“

<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양식의 오페라로, 로시니의 대표작이자 동시에 그의 오페라 작품 중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피가로의 쾌활한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 로지나의 화려한 <방금 그 노래 소리> 등이 특히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곡 역시 로시니의 모든 오페라 서곡들 중에서도 단연 연주 빈도가 높은 인기곡입니다.

“피가로, 아까 발코니 아래서 얘기를 나누던 그분은 누구죠?“
“아, 제 사촌입니다. 그가 사랑에 푹 빠져 괴로워하고 있어요.”
“누구와 사랑에 빠졌다는 거에요? 어디에 살죠? 예쁜가요?”
“아, 그분이 사랑에 빠진 여인은 바로, 로,로,로,로지나라고 하지요~!”

원작은 피에르 드 보마르셰의 3부작 희곡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내용적으로는 그보다 30년 전에 완성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보다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먼저 이태리의 작곡가 파이지엘로가 <세비야의 이발사>를 발표했고, 곧 이어 모차르트가 2부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30년 뒤에 같은 내용, 같은 제목으로 작곡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점점 인기가 더 높아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함께 명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알마비바 백작’과 후에 백작 부인이 되는 ‘로지나’ 와의 사랑의 과정과 이를 중재하는 이발사 ‘피가로’의 활약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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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나, 대체 저 피가로놈이 왜 여길 왔다갔다 하는거냐?
세상에서 존경받는 나를 속이려거든 그럴듯하게 속여야지!“

‘알마비바 백작’이 사랑하게 된 여인, ‘로지나’에게는 후견인인 먼 친척뻘의 의사 ‘바르톨로’가 있어 접근조차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의 온갖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알마비바 백작’은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마침내 그녀를 얻게 되고, ‘바르톨로’는 그녀의 지참금을 얻으면서 그녀를 포기한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면과 장면의 상황이 더 재미있는 것으로 유명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또한 명곡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오페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에 고양아람누리에서 만나는 영상은 파르마 레죠극장 실황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스테파니 비치올리’의 인기작입니다. 그는 바로크 오페라와 현대 오페라에 조예가 깊으며, 특히 그가 지난 1995년 클라우디아 아바도와 협업한 ‘세비야의 이발사’는 전 세계에서 공연됐고, 이탈리아TV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영됐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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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마비바 백작이오.
당신이 뭐라 해도 다 쓸모없는 일이지.
단언하건대, 여기 있는 여자는 나의 신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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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위트와 유쾌한 웃음,
아름다운 음악의 앙상블과 하모니, 그리고
계략과 술책을 이겨내는 결말, 사랑의 승리 ~!

특히 모든 배역의 앙상블과 하모니가 중요한 ‘앙상블 오페라’로도 불리는 오페라답게 이번 공연에서는 간결하면서도 전통적인 무대미술과 의상을 토대로 펼쳐지는 각각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외모와 연기를 보여주는 가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입니다. 더불어 반주를 담당하는 피아니스트까지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젊은 별로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로시니 음악의 생기발랄한 매력도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외 오페라축제로 유명한 도시 베로나에서 1987년에 태어난 젊은 지휘자인 그는 2011~2012년 파르마 레죠극장 객원지휘자를 역임했고, 2014년에는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 극장의 객원지휘자로 취임했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6월 오페라 ‘아이다’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 로시니 오페라의 결정판, 희가극 ‘오페라 부파’ <세비야의 이발사>!

–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첫 번째로 <피가로의 결혼>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

– 이탈리아의 라이징 스타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와 젊은 가수들이 엮어낸 생기발랄한 음악!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 중반 나폴리에서 시작된 희가극.
노래 외에 대사와 경쾌한 음악을 수반하는, 희극적이고 익살스러운 내용의 가극을 말합니다.

· 일시 : 2015. 4. 18(토) 3:00pm
·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opera house)
· 출연진
연출 스테파니 비치올리 지휘 안드레아 바티스토니 연주 파르마 레죠극장 오케스트라, 합창단
피가로 루카 살시 로지나 케테반 케모클리제 알마비바 백작 드미트리 코르착 바르톨로 브루노 프라티코 돈 바질리오 조반니 풀라네토
· 입장료 : 전석 1만원(초등학생 이상)
· 문의 및 예매 :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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