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신해철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무한궤도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운 홍경민은 1997년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인 록 발라드 <이제는>으로 데뷔했다. 기존의 록 가수들이 샤우트 창법 위주로, 고음 위주로 노래를 하던 것과는 달리 홍경민은 중저음에 허스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보이스 컬러로 대중들 앞에 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매력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홍경민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 3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다. 당시 최고의 스타 프로듀서였던 김창환이 홍경민의 음악 스타일을 라틴댄스 스타일로 파격적인 음악적 변신을 시도해 성공을 거둔 것.
홍경민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라틴 댄스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와 잘 녹아든 <흔들린 우정>은 한 번만 보면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쉽지만 임팩트 있는 안무까지 갖춰 그에게 전성기를 가져다주었고, ‘한국의 리키 마틴’이란 애칭도 얻었다. 이후 4집 <가져가>, 5집 <후>, 6집 <Tonight>, 7집 <사랑, 참> 등 댄스와 발라드를 오가면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여전히 한국의 리키 마틴으로 불리며 흥겨운 무대,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홍경민. 그와 함께 하는 아침음악나들이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것이다.
홍경민의 <라틴 피에스타>에 이어 9월 20일(목)에는 원조 꽃미남 싱어송라이터 김원준과 함께하는 가을의 낭만 콘서트 <어텀 로맨스>가, 11월 29일(목)에는 한국 록의 전설, 라이브 황제 김종서가 선사하는 <모닝 록 카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