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아침, 꿈같이 펼쳐지는 음악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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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침음악나들이
홍경민 <라틴 피에스타>

청량한 에너지로 가득한 여름, 가벼운 옷차림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낌 없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렘이 있는 매력적인 계절이다. 이 여름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켜줄 공연이 7월 26일(목) 오전 11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한국의 리키 마틴 홍경민과 함께 하는 음악 파티, <라틴 피에스타>가 바로 그것. 여름 한낮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뜨거울 아침 음악 파티, 이열치열로 이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진솔함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21년차 가수

여름의 한 가운데 있을 두 번째 아침음악나들이는 여심을 흔드는 허스키보이스, 한국의 리키마틴 홍경민이 그 주인공이다. 데뷔 21년차 가수이자 방송인이 된 그는 뮤지컬, 라디오 DJ, 영화,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만능엔터테이너이자,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동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는 진정한 로커이다.

홍경민은 데뷔 이후 꾸준히 공연을 펼치며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지난 4월에는 자신의 이야기와 토크를 곁들인 콘서트 ‘톡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올해로 9년째 펼치는 공연으로 어느덧 결혼을 하고 아이 아빠가 된 홍경민은 예년보다 더 솔직하고 소탈한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처럼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그의 진솔함이야 말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비결일 것이다.

홍경민의 인간적인 매력과 오랜 세월 공연들로 다져온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라틴 피에스타>. 전주만 들어도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흔들린 우정>부터 <못난이>, <후>, <사랑, 참….> 등 그의 대표곡과 함께 KBS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다양한 경연곡들을 만날 수 있다.

불후의 명곡의 감초, 홍반장

홍경민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은 바로 ‘불후의 명곡’이다. 2011년부터 꾸준하게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워낙 자주 나와서 ‘홍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하지만 그가 꾸미는 무대는 늘 새롭기에 홍경민을 통해 오랜 시간 수많은 명곡들이 재탄생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홍경민은 ‘클론’ 편에서 과거 클론과 함께 했던 백업 댄서들과 <빙빙빙>, <난>을 완벽하게 재현해냈고, ‘故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에서는 <안녕>을 선곡, 넥스트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한 사운드에 맞춰 선보인 록킹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가을 노래 특집’에서는 홍그녀(홍대앞 그녀들)와 함께 <나의 옛날 이야기>를 선곡, 감미롭고 잔잔한 무대를 꾸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금연주자인 아내 김유나와 함께한 무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불후의 명곡’에서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성공한 홍경민은 이선희의 <인연>으로 애틋한 사랑을 표했다. 홍경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힘 있는 가창력, 김유나의 마음을 울리는 구슬픈 해금 선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홍경민은 ‘불후의 명곡’에서 열창했던 주옥같은 노래들을 엮어 ‘홍경민 불후의 명곡’이란 리메이크 앨범을 내기도 했는데, 좋은 노래들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데 앞장서며 ‘홍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원한 한국의 리키 마틴

청소년 시절 신해철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무한궤도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운 홍경민은 1997년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인 록 발라드 <이제는>으로 데뷔했다. 기존의 록 가수들이 샤우트 창법 위주로, 고음 위주로 노래를 하던 것과는 달리 홍경민은 중저음에 허스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보이스 컬러로 대중들 앞에 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매력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홍경민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 3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다. 당시 최고의 스타 프로듀서였던 김창환이 홍경민의 음악 스타일을 라틴댄스 스타일로 파격적인 음악적 변신을 시도해 성공을 거둔 것.

홍경민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라틴 댄스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와 잘 녹아든 <흔들린 우정>은 한 번만 보면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쉽지만 임팩트 있는 안무까지 갖춰 그에게 전성기를 가져다주었고, ‘한국의 리키 마틴’이란 애칭도 얻었다. 이후 4집 <가져가>, 5집 <후>, 6집 <Tonight>, 7집 <사랑, 참> 등 댄스와 발라드를 오가면서 꾸준히 사랑받았다. 여전히 한국의 리키 마틴으로 불리며 흥겨운 무대,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홍경민. 그와 함께 하는 아침음악나들이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것이다.

홍경민의 <라틴 피에스타>에 이어 9월 20일(목)에는 원조 꽃미남 싱어송라이터 김원준과 함께하는 가을의 낭만 콘서트 <어텀 로맨스>가, 11월 29일(목)에는 한국 록의 전설, 라이브 황제 김종서가 선사하는 <모닝 록 카페>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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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음악나들이 리뷰

폭발적 가창력의 진수를 보여주다

지난 5월 31일(목) 2018년 첫 번째 아침음악나들이는 소찬휘의 <판타스틱 보이스>로 시작됐다. ‘소찬휘’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기대되는 것은 바로 시원한 고음. 오프닝 무대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공연에도 밀당이 필요한 법. <프렌드>, <엄마> 등 감성적인 노래들로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다가도, 소찬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Tears>, <현명한 선택> 등 신나는 노래들로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히트곡 외에도 늘 새로운 노래로 대중들 앞에 서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최근 발표한 <Can You Feel It>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이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재치 있는 입담과 친근한 음악들이 더해지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공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더욱 기대되는 앵콜 무대. 소찬휘는 관객들과 함께 <슬픈 인연>을 무반주로 부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오롯이 관객들의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이 가득 채워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글. 한고은(객원기자)

2018 아침음악나들이
홍경민 <라틴 피에스타>

일 시 7.26(목) 11:00am

장 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관람료  전석 2만원

대    상  초등학생 이상

문 의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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