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홍수처럼 그림책이 쏟아져 나온다. 하루에 약 100여권씩 나온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그런데 과연 이 많은 책 속에 어린이들의 삶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림책은, 과연 몇 권이나 될까?
텍스트만 있는 책은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 주지만, 텍스트를 보충하는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다면 상상력은 극히 제한적이 된다. 단순히 글만 존재 한다면 독자 개개인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글에 맞춰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할 수 있지만, 그림을 넣어 줌으로써 독자의 상상을 작가가 끌고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은 항상 올바르고 건전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책의 경우, 작가가 만든 그림책이 아이에게는 최초의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림책은 높은 수준의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다. 표지를 비롯해 면지, 본문, 뒷표지까지 디자인해야함은 물론, 새로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글자 하나하나와 크기, 서체, 그림이 들어갈 자리 구성, 그림을 어떻게 그려 넣을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림책에 들어가는 그림은 글을 단순히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글과 더불어 감성과 정보를 전해주는 일러스트레이션이기 때문이다.
어울림문화학교에서 수업중인 <나만의 특별한 그림책 일러스트>는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크릭, 수채, 먹, 판화, 꼴라쥬 등 다양한 재료의 기법과 활용법을 익히는 드로잉 수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업은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기획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