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인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실천하는 데 있어 어울림문화학교만큼 꼭 맞는 것도 없을 듯하다. 합리적인 수강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어울림문화학교가 오는 9월 1일, 4학기 개강을 맞는다. 음악, 미술, 무용, 창의, 인문 등 70여 프로그램 100여 개의 수업 가운데, 삶의 기쁨을 아는 당신이 선택할 강좌는 과연 무엇일까.

꽃과 악기, 지리와 역사, 그리고 로봇까지

어린이 · 청소년 프로그램 신규 강좌

이번 4학기의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중에는 6개의 신규 강좌가 눈길을 끈다. 우선 독일 플로리스트 마이스터와 함께 꽃 작품을 만드는 「키즈 플라워 만들기」가 흥미롭다. 성인 여성들이 즐겨 듣는 강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고정관념에서 조금만 벗어나보자.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것은 물론, 꽃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두 가지가 새로이 선보인다. 「천상의 소리 오카리나 + 팬플룻」은 오카리나와 팬플룻 중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기초부터 시작해 초급, 중급, 고급 과정까지 차근차근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지식을 쌓는 동안 감각을 발달시키고, 성취감과 자신감도 기르게 된다. 「어린이 리코더 교실」은 음악 이론부터 연주법까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초등학교 정규 과정에도 리코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어울림문화학교에서 미리 다뤄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학교 교과목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강화되었다. 「지리체험 논술 생각날기」는 지리를 통해 세계에 있는 다양한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리를 알면 생각이 커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땅의 위치뿐만 아니라 지도를 통해 그 지역의 기후와 지형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래서 사람들 사는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지리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힘도 생겨난다. 「이야기로 만나는 한국사 여행」은 지도와 문화재, 이야기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와 역사, 중요 문화재를 확인하며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생 역사 교육이라고 해서 흥미 위주의 단편적인 활동들로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스스로 역사 지식을 탐구해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4차 산업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할 요즘 아이들 위해서는 로봇 수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창의력 증진 로봇제작 교실」에서는 로봇의 정의를 생각해보는 것으로 시작해 로봇의 두뇌, 에너지, 제어, 구동에서 이동방법까지 로봇을 직접 조립해보고 작동해볼 수 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로봇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로봇을 제어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양화, 바이올린, 명리학, 척추운동 및 스트레칭까지

청소년 · 성인 프로그램 신규 강좌

이번 4학기의 청소년·성인 프로그램 신규 강좌에서는 미술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수채색 연필과 물감으로 아름답고 세밀하게 꽃그림을 그려보는 「보태니컬 아트」는 매 시간 아름다운 꽃을 그리면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은 물론 식물학적인 지식도 함께 공부하며, 국내 보태니컬 아트 공모전 출품을 목표로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활미술 믹스미디어」는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회화에 접목시켜 작품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응용력과 상상력을 높이고, 미술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플라워 디자인 데코」는 자연의 색채와 향기를 지닌 꽃을 체험하며 심리적 안정의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소재 표현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기법을 추구함으로써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꽃 예술 조형 강좌다. 「서양화와 소통하기(서양화의 기초)」와 「불금날마다 서양화 기법 바로 알기」는 서양화의 기본을 토대로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사용해 회화의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유색이나 구도, 표현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개성 있게 나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미술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바이올린 새로 마련되었다. 「아름다운 선율 바이올린」는 바이올린을 처음 잡아보는 분들을 기준으로 개설되었는데, 바이올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가장조 음계를 활용한 곡들을 통해 연주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이다.

중급과 고급 두 개 반이 개설된 「재미있는 사주 명리학」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자기 발견과 가족 간의 상호 이해 및 인간관계 소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중급반에서는 변화경영학적인 삶의 유용한 도구로서의 사주명리학을 소개하고, 우리 문화 속에 드러난 음양오행사상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유래와 함께 인문 교양을 넓히고자 한다. 고급반에서는 10년 주기로 바뀌는 대운이 사주원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에 대한 대응 및 활용 방법을 알아본다. 이를 바탕으로 사주명리 해석에 있어 고전이론의 허실을 알아보고, 다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실전적으로 사주명리를 해석하고자 한다.

체형 및 자세 교정 프로그램도 강화되었다.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은 인체의 바른 자세를 이해하고 척추 질환에 효과적인 SNPE(Self Nature Posture Exercise) 운동을 통해 내 몸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구를 이용해 스스로 운동을 반복하게 된다. 근·골격계 질환(척추 디스크, 요통, 좌골신경통, 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근막통증증후군, 목, 어깨 통증 등)의 통증이 사라지는 방법을 배우고 자연 치유하게 된다. 「건강과 아름다움 필라 발레」는 공통된 운동 원리를 갖고 있는 필라테스와 발레의 유익한 점을 통해 신체의 고른 근력 강화와 유연성 향상, 자세 교정에 중점을 두는 수업이다.

「바디 스트레칭(폼롤러&짐볼 클래스)」는 폼롤러는 근막 통증을 예방하고, 근육을 강화시키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도구이며, 짐볼은 자세 개선, 팔다리 근력 향상, 가동성과 유연성 증진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도구이다. 이 두 가지 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효율적인 운동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임산부 스트레칭」은 임신 중 체형의 변화로 인해 약해진 근육의 강화를 돕고 분만호흡법을 익혀 산모의 순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임산부의 골반을 튼튼하게 하고, 골반의 균형을 회복시켜 요통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