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하게 드러난 가을 하늘에 나들이 생각이 절실한 요즘.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고양호수예술축제는 한국,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 국내·외 30여 개 단체의 70여 회 풍성한 공연으로 구성되어, 오는 10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4일간 고양호수공원 및 고양시 주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호 공식초청작과 해외초청작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10월 5일(금) 개막공연과 10월 7일(일) 폐막공연, 그리고 가을밤을 화려한 미디어 퍼포먼스 쇼로 물들일 특별 프로그램 ‘Enjoy Night – 고양, 가을빛에 물들다’를 미리 공개한다.

예술과 예술이 만나 일으키는 파동!

개막공연 ‘Wave Motion’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2018 고양호수예술축제의 개막공연은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이 만나 조화와 발전을 이루는 무대로 준비했다. 10월 5일(금) 저녁 7시 30분 고양호수공원 한울광장 메인무대에서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그리고 역동적인 춤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강렬한 파동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고양시를 대표할 교향악단으로 올해 새롭게 창단한 고양시 교향악단이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과 함께 <백조의 호수>를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쇼팽 「즉흥 환상곡」과 리스트 「전설 – 물 위를 걷는 성 프란체스코」를 연주한다. 이어서 고양안무가협회 독일팀의 역동적인 몸짓과 송주관 아티스트의 미디어쇼 <Electric Flux (a.k.a. Electric waves)>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열기는 생동감크루의 화려한 LED 댄스로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생동감크루는 국내 최초로 ‘LED 댄스, 트론 댄스’를 제작한 팀이다. 뭐니 뭐니 해도 개막식의 화려한 마지막은 고양의 열정을 밤하늘 가득 수놓을 불꽃 예술쇼! 가슴이 뻥 뚫리는 불꽃 예술쇼를 감상한 후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DJ SEPO와 함께하는 DJ 파티에서 불꽃의 여운을 흥겹게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4일간 펼쳐진 축제의 아름다운 마무리!

폐막공연 ‘Over Flow’

4일간의 축제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폐막공연은 10월 7일(일) 저녁 7시 개막공연과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축제의 해외초청작 갈라쇼와 최대 불꽃쇼로 마지막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슬로바키아의 퍼포먼스 팀 미러 패밀리(Mirror Family)의 화려한 스테이지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의 파스파뚜(PasParTout), 이탈리아의 일 그랑데 피아노(il Grande Piano), 스위스의 뽀빠이 앤 올리브(Popeye and Olive), 호주의 루벤 닷닷닷(Reuben DotDotDot) 등 해외초청작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 갈라쇼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놓친 작품이 있다면 이 기회에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폐막공연 역시 화려한 불꽃쇼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고양시를 즐거운 거리예술의 분위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고양의 가을밤, 빛에 물들다!

미디어아트 쇼 & 로드 오브 플라워스

가을밤, 화려한 빛을 이용한 공연과 작품 또한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화려한 빛을 이용한 대형 오브제와 음악, 영상이 어우러지는 미디어아트 쇼 ‘고양이의 시간’, 그리고 LED 장미 1,000송이가 가득한 빛의 정원 「로드 오브 플라워스」(Road of Flowers)가 밤 시간, 고양호수공원 수변과 잔디마당에서 각각 펼쳐진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 등 경계 없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글. 김은유(고양호수예술축제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