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문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아마도 4인조 팝 그룹 아바(ABBA)가 아닐까? 19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활동한 전설적인 그룹 아바 또한 ‘헤이, 스웨덴’展의 전시 공간을 차지한다. 지금까지 3억7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한 수퍼 트루퍼, 아바. 그들의 명반과 스타일이 전시된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삶의 균형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스웨덴의 사람들의 인생철학, 그 핵심이 담긴 피카(Fika)와 라곰(Lagom)도 빼놓을 수 없다. ‘피카’는 동료나 친구들과 커피, 디저트를 먹으며 갖는 스웨덴 사람들의 휴식시간을 의미하는데, ‘탁’(Tack, 감사합니다), ‘헤이’(hej, 안녕하세요) 다음으로 가장 먼저 배우는 언어라고 할 정도로 단순한 ‘커피 브레이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
충분함, 적절함을 뜻하는 ‘라곰’은 절제된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조화로운 라곰 라이프 스타일 안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적당한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충분함’이 내포한 ‘완벽함’의 의미를 우리는 아마도 스웨덴 사람들보다 자주 잊는 건 아닐까. 이제껏 빠르게만 달려온 우리들도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피카’와 ‘라곰’의 여유를 ‘헤이, 스웨덴’展에서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밖에도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Alfred Bernhard Nobel, 1833~1896)의 나라인 스웨덴의 숨겨진 발명품 이야기 코너와 세계적인 스웨덴 소설가들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학산책 코너도 마련돼 있다.
팝그룹 아바(ABBA), 피카 & 라곰(Fika & Lagon), 스웨덴 문학산책을 주제로 한 전시 섹션에서는 삶의 균형과 행복을 중시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인생철학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함께 이루어지는 관련 행사에도 주목해보자. ‘행운의 달라호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상시 참여할 수 있으며, ‘달라호스 석고방향제 만들기’는 5월 4일(토)과 25일(토), 6월 22일(토)과 29일(토)에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마련된다. 5월 18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 홍재웅 교수의 공개특강 ‘북유럽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개최된다. 문의 (031)960-0180
2 Comments
계절의 여왕 5월에 헤이 스웨덴전을 관람할 예정인데 전시에대한 사전 공부가 된듯하여 좋습습니다.
웹진누리입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아람미술관에서 잠시 스웨덴 여행 머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