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한 영화, 영화를 사랑한 음악

연극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
2019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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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시네마 뮤직 파라다이스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이 8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영화음악 천국으로 변신한다. ‘예술을 사랑한 영화, 영화를 사랑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들을 엄선해 연주하는 재즈 콘서트(8월 23일), 영화에서 다룬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주제로 한 무용·합창·오케스트라 공연(8월 24일), ‘예술을 사랑한 영화, 영화를 사랑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프로페셔널 연주자들과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어우러지는 합동 공연(8월 25일)이 차례로 펼쳐진다.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 행복한 3일간의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시네마 뮤직 파라다이스’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노루목야외극장 무대에서는 연주 소리가 나뭇잎와 풀잎을 스쳤다가 귀에 들어오듯 편안하게 들린다.
새소리, 바람소리까지 어우러지면 절로 눈을 감고 음악에 몸을 싣게 된다. ‘한 여름밤 시네마 뮤직 파라다이스’ 기간 동안
공연장 인근에는 초대형 그늘막(빅돔)이 설치되어 관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8월 23일(금) 시네마 재즈 스케이프

‘한 여름밤 시네마 뮤직 파라다이스’(이하, ‘뮤직 파라다이스’)의 첫 순서는 8월 23일(금)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시네마 재즈 스케이프(cinema jazz scape)다. 영화음악 연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을 배경으로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 Moon(혜원) 콰르텟이 엄선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은 2015년과 2019년에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상을 수상한 재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선지를 중심으로 이준삼(베이스), 신승규(드럼), 윤종수·이산호(바이올린), 강찬욱(첼로)이 함께한다. 재즈트리오에 3명의 스트링이 합세한 독특한 편성으로 자유로운 재즈와 정교한 클래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이 이번 ‘뮤직 파라다이스’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재즈 파라다이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들을 재즈로 해석해 선보인다. 영화 <석양의 무법자>(196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천국>(1988) 등의 음악으로 유명한 모리코네의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 많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기가 좋다.

 

이선지 체임버 앙상블 「Song of April」

 

그룹 윈터플레이의 보컬리스트 ‘혜원’에서 ‘Moon(혜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홀로서기에 나서 지난해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Moon(혜원)은 심규민(피아노), Joon Smith(기타), 장승호(베이스), 신동진(드럼)과 재즈 콰르텟을 구성해 ‘뮤직 파라다이스’ 무대에 선다. ‘재즈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라는 주제로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다룬 영화의 O.S.T.를 연주할 예정. 영화 팬과 음악 팬은 물론, 미술애호가들까지도 놓칠 수 없는 무대다.

8월 23일(금) ‘시네마 재즈 스케이프’ 무대에 출연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이선지(왼쪽)와 재즈보컬리스트 Moon(혜원)(가운데), 8월 24일(토) ‘무비 나이트’ 무대에 출연하는 비브라포니스트 마더바이브(오른쪽)

8월 24일(토) 무비 나이트

이튿날인 8월 24일(토)에는 오후 3시부터 생활예술동호회의 열정어린 무대가 이어진다. 고양 어니스 재즈 오케스트라(소프라노 이경희), 일산탱고, 고양혼성합창단 등 고양아람누리의 생활문화센터인 ‘아람마당’에서 활동 중인 생활예술동호회 3개 팀이 출연해 ‘예술을 사랑한 영화, 영화를 사랑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무용(탱고)·합창·재즈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다룬 영화로부터 얻은 영감을 무대예술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되는 날이다.

생활예술동호회의 공연 후에는 2016년 최고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함께 감상하며 감동을 더 이어갈 예정. 그 사이 비브라폰 연주자 마더 바이브가 출연해 몽환적이고도 부드러운 비브라폰 음색으로 관객들을 본격적인 무비 나이트의 세계로 이끈다. ‘비브라폰계의 대모’라는 뜻의 그 이름처럼 저물어가는 해까지 품을 듯한 영롱하고도 신비로운 비브라폰 소리를 숲속에서 느껴보자.

 

마더바이브 「여우비가」

8월 25일(일) 스트리트 수퍼 밴드

마지막날인 8월 25일(일)에도 3시부터 뮤직 파라다이스가 이어진다. 차유빈트리오, 올드앤뉴, 밴드마스터 남유선 등 고양문화재단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에 선정된 아마추어 예술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YO Jazz’가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스트리트 수퍼 밴드’를 결성해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날 만날 수 있는 <필름판소리, 춘향>(2016)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한국 최초의 칼라 시네마스코프 영화인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1961)을 전문 소리꾼의 판소리 실연과 3인조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결합해 재창조한 복합문화 공연이다. 영화 <만추>(2010)의 김태용 감독이 기획하고 색소폰연주자 손성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필름판소리, 춘향> 가운데 「사랑가」

2 Comments

  1. 황지영 댓글:

    오~~^^
    한여름 밤 영화음악 너무 좋아요^^
    기대합니다!!

    • admin 댓글:

      네~! ^^ 노루목야외극장 운치도 있고, 음향도 좋답니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이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꼭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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