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특강과 함께 뜻깊은 겨울을

무대의 여러 면, 인간의 여러 면
2019년 11월 11일
연기 & 움직임 워크샵 신청 안내
2019년 11월 25일
32019년 11월 25일
2020 아람문예아카데미 겨울특강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재즈, 미술, 영화, 문학, 철학 등 각 분야 전문 강사들의 수준 높은 강의로 삶에 여유와 품격을 더해주는 아람문예아카데미가 2020년 겨울특강의 개강을 앞두고 12월 2일(월)부터 선착순 수강 신청을 받는다. 2020년 1월 2일(목)부터 2월 20일(목)까지 이루어지는 아람문예아카데미 겨울특강을 통해 예술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역사와 사상을 깊이 있게 고찰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2020 아람문예아카데미 겨울특강 시간표

색다른 시각, 풍부한 해설로 만나는

명작의 세계

음악·무용 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유형종 대표의 오페라 파라디소(화요일 오전 10~12시)에서는 모차르트 3대 오페라 부파를 집중 탐구한다. 모차르트는 바로크의 유산인 진지한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 새롭게 대두된 희가극인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 그리고 독일어 민속 오페라인 징슈필 등 당시 공연된 세 가지 종류의 오페라를 모두 남겼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오페라 부파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코지 판 투테>를 각각 2회에 걸쳐 심층 탐구하며 감상한다. 아람문예아카데미의 ‘오페라 파라디소’는 대표적인 오페라 명작과 숨겨진 수작을 최고 수준의 영상 자료로 소개하여 격조 높은 감동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평론가 한창호의 영화로 읽는 이탈리아 기행(화요일 오후 3~5시)은 영화를 통해 이탈리아를 읽는 시간으로, 이번 겨울특강에서는 르네상스의 고향 토스카나를 살펴본다.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 시에나와 볼테라 등 대표적인 도시들을 영화를 통해 여행한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한창호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에 드러난 서로 다른 시각들을 비교하며, 르네상스의 고향이자 예술의 고향인 토스카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뮤지컬 연출가·평론가 조용신의 브로드웨이 New 뮤지컬(수요일 오후 3~5시)은 세계 뮤지컬 종주국인 미국의 브로드웨이의 핫 이슈들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미국 뮤지컬은 고전에서 출발해 세대별로 그 취향을 담아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해왔으며, 오늘날에도 현재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미국 현대 뮤지컬 역사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젊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소개한다. 록오페라, 컬트뮤지컬, 디즈니의 세계, 그리고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는 토니상 스페셜까지 새로움을 추구했던 ‘NEW 뮤지컬’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월간 재즈피플 김광현 편집장의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브 앨범(목요일 오전 10~12시)에서는 재즈를 제대로 듣기 위한 실황 녹음 앨범을 추천한다. 재즈는 변화가 많은 것을 음악의 미덕으로 보는 까닭에 라이브 무대에서 이 특징이 극대화된다. 이번 시간에는 하드 밥의 맹주로 발돋움하는 아트 블래키, 재즈계의 전설 듀크 엘링턴, 재즈의 이상을 실현한 마일스 데이비스, 피아노 트리오의 기준을 제시한 빌 에반스, 그리고 쳇 베이커의 영화 같은 마지막 콘서트까지 재즈 클럽과 페스티벌의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 전곡 감상에 도전한다.

‘오페라 파라디소'(화요일 오전)에서는 모차르트 3대 오페라 부파를 집중탐구하며,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브 앨범'(목요일 오전)에서는 아트 블래키 등 재즈 거장들의 라이브 앨범을 감상한다.

세상을 읽고 예술을 탐구하는

문학·철학 특강

철학자 허경의 문학으로 철학읽기(월요일 오전 10~12시)는 2019년 하반기에 수강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문학으로 철학 읽기’ 두 번째 시간으로 꾸려진다. ‘나와 우리를 만든 6권의 책들’이라는 큰 주제 아래 ‘나는 어떻게 오늘의 내가 되었는지’ 함께 사유한다. 사랑에서 신, 영성, 존재, 정치, 정의, 가족에 이르는 다양한 문제들을 ‘정체성 형성’의 관점에서 즐겁고 깊이 있게,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우리 자신의 눈으로’ 읽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철학자 장의준의 실존주의와 자유의 무게(월요일 오후 3~5시)는 실존주의가 제안하는 ‘자유’ 개념의 무게를 특히 사르트르를 중심으로 가늠해보는 수업이다. 실존주의는 20세기 전반에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생성되어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철학 사조이다. 이토록 널리 퍼졌던 실존주의가 과연 제대로 알려진 것인지 의구심을 품고 다시 생각해본다.

경기대 이봉호 교수의 철학적으로 읽기, 질문하기(화요일 저녁 7~9시)는 철학자들의 텍스트 읽기를 살펴보고, 현실에 적용해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수업이다. 철학자들의 사유는 캐물음(exetasis), 의심하기(doubt), 근거를 따지기(cognitio philosophica), 스스로 근거를 확보하기(self thinking)의 결과다. 철학자들의 질문들과 저서를 보면 그들의 읽기를 알 수 있다. 그들의 읽기는 철저하게 의심하고, 근거를 따지고, 비판한 읽기였다. 텍스트의 의도와 목적을 의심하고, 논증을 재구성해서 주장의 논리적 타당성을 따지며, 주장이 제대로 구성되었는지를 검토한다. 이러한 검토는 우리가 세상을 읽고,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미술을 이해하는 흥미로운 시간

강의실에서 만나는 미술관

미술사학자 채효영의 프렌치 모던(목요일 오후 3~5시)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인 2020년 브루클린 미술관 순회전 ‘프렌치 모던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2020년 2월 22일 오픈 예정)의 연계 특강이다. 모더니즘을 이끈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프랑스 미술을 살펴보는 동안 미술가의 생애와 작품을 중심으로 아카데미즘에서 야수파까지 프랑스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추구한다.

미술사학자 박은영의 미술사를 움직인 후원자(금요일 오전 10~12시)는 르네상스부터 현재까지 후원자와 작가, 작품의 관계 속에서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추적하는 수업이다. 미술작품의 생산에는 보이지 않는 큰 손, 후원자의 힘이 작용한다. 후원자는 작품의 주문자에서 수집가, 애호가로 변화하고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전문화상이 주요 후원자로 등장했다. 오늘날에는 미술관, 갤러리, 기업들이 미술 후원을 주도하고 있다.

‘프렌치 모던'(목요일 오후)에서 만나게 될 베르트 모리조의 「부르시에 부인과 딸의 초상」(왼쪽), ‘미술사를 움직인 후원자’에서 만나게 될 코시모 데 메디치(오른쪽)

꿈을 이루는 수업

소설가를 배출한 창작 클래스

소설가 이순원의 소설 창작 연습(수요일 오전 10~12시)은 소설의 내용 분석뿐만 아니라 창작 방법론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대표 작품들을 이해하도록 한다. 또한 창작 실습과 합평을 병행해 소설 창작 입문을 돕는다. 매주 합평 시간에 작품에 나타난 문제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소설 창작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론 수업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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