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차별화된 시도

‘이머시브 씨어터’란 관객이 공연을 수동적으로 감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말로는 ‘관객 참여형 공연’ 또는 ‘관객 몰입형 공연’이라 부른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The Kingdom of Nothing)은 어린이극 전문 극단 브러쉬씨어터가 해외 연출가(Erwin Mass, 어윈 매스) 및 디자이너(Guy de Lancey, 기 드 랑시)와 공동 제작한 ‘이머시브 씨어터’ 형식의 체험 연극이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도록 한다.

현장에는 현실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문이 열리는 순간 밤하늘에 수놓은 별처럼 수많은 학이 하늘 위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공연장 전체를 감싸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거대한 동물들, 정글, 사막, 바다, 우주까지 모든 것들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 천상의 목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기다란 우산, 2층 창가의 소녀와 거대한 그림자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브러쉬씨어터의 <아무것도 없는 왕국> 트레일러

꿈의 세계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은 지금까지의 어린이극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객석 대신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 속에서 ‘아무것도 없는 왕국’ 사람들과 함께 가면무도회를 즐기고, 무대 곳곳을 누비는 정글 탐험을 한다. 번쩍 하는 순간 나타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을 어린 관객들은 함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완성해나가면서 뜻깊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체험하는 이머시브 씨어터 장르에서는
관객분들 자신이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시면 돼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자극을 주는 체험이 될 것입니다.”

– 협력연출가 어윈 매스(Erwin Mass) –

꿈처럼 아름다운 세계를 구현하는 영상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은 지금까지의 어린이극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아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우수한 어린이 공연을 계속 만나는 기쁨

브러쉬 씨어터(BRUSH THEATRE)는 창립 초기부터 우리 공연의 국제시장 진출을 목표로 공연 제작 및 기획, 유통, 투어까지 전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는 단체다.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캐나다, 터키, 영국, 스페인, 중국, 대만, 미국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극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아트마켓과 플랫폼을 통한 국제 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두들팝>(Doodle POP) <작은악사>(The Little Musician) <브러쉬>(BRUSH) <웃는용>(The Happy Dragon) <야오야오>(YAO YAO)가 있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고양문화재단이 선보이는 ‘2020 높빛 우수어린이공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8월 8일(토)과 9일(일)에는 ‘2020 높빛 우수어린이공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캐나다 다이나모 씨어터(DynamO Théâtre)의 가족 서커스극 <두 바퀴, 인생!>(À deux roues, La vie!)이 공연된다. ‘높빛 우수어린이공연’ 시리즈 2편을 모두 구매 시 패키지 할인 30%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