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삶과 문화를 잇는 든든한 다리

‘가요계의 전설’과 한국 재즈 스타들의 만남
2020년 8월 24일
공연계 최초의 안심 예매제도
2020년 8월 24일
92020년 8월 24일
고양문화재단, 새 중장기 계획 ‘도약! 2022’ 발표

고양문화재단은 정재왈 대표이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0일 새 중장기 계획 ‘도약! 2022’를 발표하고 비전을 담은 비전 아이덴티티(VI)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양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즉,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도약! 2022’를 통해 새롭게 정의한 고양문화재단의 비전은 ‘고양시민의 삶과 문화를 잇는 든든한 다리’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는 문화 휴양지로 도약하고자 함을 뜻한다.

이를 시각화한 비전 아이덴티티(VI)는 ‘삶·문화·다리’ 세 글자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노란 원은 고양시민의 조화롭고 따뜻한 ‘삶’을, 파란 별은 고양시민이 누릴 고유하고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며 이것이 서로 교차하고 상생하며 무한대로 연결되는 모양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어지는 형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색상은 고양문화재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사용된 밝은 색감을 그대로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리듬감 넘치는 이미지를 도출하였다.

고양문화재단의 새로운 비전 아이덴티티

4대 전략 방향, 12대 실천 과제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는 “직원들과 오랜 숙의 과정을 거쳐 ‘도약! 2022’라는 이름으로 재단 도약의 디딤돌을 새로 놓게 됐다”며 “결코 짧지 않은 고양문화재단의 역사에서 축적된 자원과 직원들의 전문성,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을 선도하는 문화재단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4대 전략 방향’과 ‘12대 실천 과제’도 제시되었다. 재단 운영의 향방을 가를 4대 전략 방향에는 △소수와 다수를 잇는 공존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생활문화 △도시와 자원을 잇고 늘리는 협력문화 △자율과 책임을 잇는 신뢰문화가 담겼다. 각각은 지역의 요구를 수렴하여 문화 향유를 증진시키고, 생활문화와 지역문화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도시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미 올 초에 변화와 도약을 이끌 역량 있는 여성 인력을 팀장으로 대거 발탁하는 조직 혁신을 단행한 바 있다. 총 10개 팀의 절반을 여성 팀장으로 배치하여 분위기 쇄신을 도모했다. 지난해 말에는 ‘고양시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건강한 조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4대 전략 방향 가운데 ‘자율과 책임을 있는 신뢰문화’는 이러한 긍정적인 행보를 지속·강화하기 위한 또 한 번의 다짐이다.

4대 전략 방향에 맞춰 실천할 12가지 세부 전략 과제도 함께 선보였다. 재단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기 쉽고, 연중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용하도록 흥미롭게 작명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 속 예술과 시민이 접점을 늘리는 ‘우리동네 소.확.행(小.確. 幸)’,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갈무리하고 확장하는 ‘잇Go 늘리Go’, 지역예술가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동행동행(同行同幸)’, 생활문화를 확대하는 ‘동동곡곡(洞洞曲曲)’ 등이 그것이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를 고려하여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다감(多樣多感)’, 글로벌 팬데믹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몸튼튼, 마음든든’, 온택트(OnTact) 시대에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같이가치’ 등의 과제들은 급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대처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고양문화재단의 새 중장기 계획 ‘도약! 2022’ 4대 전략 및 12대 과제

시즌제 도입 및 사업별 브랜딩 강화

지난해 9월 초 정재왈 대표의 취임 이후 고양문화재단은 적잖은 변화를 거듭했다. 공연과 전시 기획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다음해 프로그램을 미리 확정해 선보이는 ‘시즌제’를 도입하고, ‘아트시그널 고!양’이라는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웠다.

새로운 BI는 각 공연과 전시의 홍보물은 물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집중적인 노출로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개별 사업들을 단일 브랜드화 하여 각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재단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는 의미가 있다.

거리예술공연 장르에서도 오랜 기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온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이를 확대·개발하는 데 주력하였다. 개별 예술가(단체)들의 집합체라기보다는 단일 단체의 의미가 강했던 ‘신한류예술단’ 대신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공연단체의 의미가 더욱 명료한 ‘고양버스커즈’로 그 이름을 바꾸고 BI를 새롭게 확정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창궐로 야외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고양문화재단은 고양버스커즈와 함께 유튜브 공식 채널로 ‘고양버스커즈 온앤온(ON & 溫) – 고양버스커즈TV & 집콕콘서트’ 등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정재왈 대표는 “재단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보다 성공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직원들과 깊이 고민해왔다”며 “단위 사업별 강력한 브랜딩은 장기적으로 재단 기획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쌓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우리가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믿고 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양문화재단 공연·전시 프로그램의 새 브랜드 [아트시그널 고!양]의 BI(왼쪽)와 고양시 공식 거리예술공연단체의 새 브랜드 [고양버스커즈]의 BI(오른쪽)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의 제시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초 코로나19의 기습으로 공연과 교육·전시, 지역문화 사업이 갑작스럽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국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기준’ 즉, 뉴 노멀을 제시하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왔다.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명작초대전 ‘프렌치모던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는 국내 미술관 처음으로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으며, 코로나19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지난 4월에는 국내 공공 공연장 최초로 철저한 방역 하에 ‘객석 거리 두기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공연계 최초로 ‘객석 거리 두기’의 원칙을 지키면서 2∼4인 동반 관객이 함께 앉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안심 예매제 ‘따로또같이 예매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활용하고 있다.

그밖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과 미술관, 문화예술교육 공간,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공간과 행사의 성격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별로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고양문화재단이 국공립공연장 최초로 선보인 ‘객석 거리 두기’ 공연(왼쪽)과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명작초대전 ‘프렌치모던 :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의 ‘거리 두기’ 관람 모습(오른쪽)

“지역 문화재단의 경영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아”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 문화예술인 및 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새 비전에서 ‘문화다리’라는 이름을 따와 올해 첫 선을 보인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 ‘고양문화다리’는 지원 대상을 ‘전문예술가 그룹’과 ‘생활예술가 그룹’으로 이원화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대한 많은 단체에게 적절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했다. 예산 증액을 통해 점차 수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리 활동 중심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생활예술센터 등 공간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 고양시청사 내에 있는 문화예술회관도 주요 생활예술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는 “공연장·미술관 등의 공간 운영부터 예술교육, 지역문화, 생활예술, 각종 문화정책 등 다종다양한 사업을 한데 아우른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재단 경영은 개성 있는 악기들이 모여 멋진 화음을 연출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유할 수 있다”며 “불협화음 없는 성숙한 재단이야말로 이번 중장기 계획 ‘도전! 2022’의 비전에 담긴 속뜻”이라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