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멋스럽게 잇다

재즈 캐럴이 있어 행복한 12월
2020년 10월 26일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일궈낸 민주화 운동의 희망
2020년 10월 26일
12020년 10월 26일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국악 & 힙합 융복합 퓨전콘서트 ‘무브먼트 코리아’>

2020 고양예술인 레퍼토리 개발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12월 13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레퍼토리 <무브먼트 코리아>를 선보인다. <무브먼트 코리아>는 한국 전통 풍물 문화를 바탕으로 비보잉(B-boy ing)과 디제잉(DJing), 비트박스(Beatbox) 퍼포먼스 등을 결합한 공연이다.

전통과 현대는 결국 하나다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무브먼트 코리아>는 모두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무대를 여는 대북 독주 ‘주작의 승천’에서는 역동적인 북의 울림을 통해 한민족 태동의 기운을, 길놀이 퍼포먼스 ‘오방길맞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5가지 방향의 색으로 나쁜 것을 막아내는 민족의 지혜를, 이어지는 ‘디제잉과 부채춤’, ‘비트박스와 판소리’, ‘풍물과 비보잉’의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전통의 힘과 새로운 미래를 느낄 수 있다.

“저희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역동성에 주안을 두고 있습니다. 사물놀이 동작을 보면 예로부터 농악을 통해 비보잉 동작에 버금가는 기술들을 즐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전통과 현대는 결국 하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로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전통문화가 고루한 옛 문화로 치부되고 노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여러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연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한다.

“첫 시작은 사물놀이와 비보잉의 단순한 결합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단순한 장르 간 결합에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융복합 콘텐츠로의 제작이 가능할지 지속해서 고민하고 작품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비트박스와 판소리의 융복합 레퍼토리, 비트박스와 전통 사자탈놀음의 융복합 레퍼토리를 제작하였고, 더 새로운 시도를 위해 디제잉과 전통무용의 융복합 콘텐츠를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단체와 협업하기보다는 한 단체(MB크루)와 10년 넘게 함께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감은 저희의 자부심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문화예술로 헤쳐 나가다

무형문화재 제7-3호 호남우도농악 전수교육 조교와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대륙의 꿈을 펼친 광개토대왕의 웅장한 기상을 본받아 한국의 전통 연희가 세계로 뻗어가는 데 힘을 다하고자 결성되었다.

“2000년대 초반,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선후배 국악인들이 중국으로 공연하러 가던 길에 공항에서 우연히 한국어로 편찬된 동북공정 관련 서적을 읽게 된 것이 결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역사 기록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게 되었죠. 문화예술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되었고, 4명의 단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005년 고양행주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금상, KBS 서울국악대경연 장원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다음 세대에 전통문화를 전승·보급하는 뜻깊은 교육 활동과 함께 우리 전통 연희에 현대적 감각을 불어 넣어 새롭게 창조하는 다양한 공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이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I DOL」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I DOL」(아이돌) 공연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에게 큰 자부심이 되었다. 지난해에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해 5만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오는 12월 고양아람누리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전할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시기를 문화예술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갔습니다. 저희 공연을 보러 오셔서 힘든 시간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신나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도란(자유기고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