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선율로 마음을 어루만지다

지역 예술계와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
2021년 2월 25일
2021년도 고양문화다리 공모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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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교향곡 festa’

평일 오전 고양아람누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클래식 프로그램,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올해는 ‘교향곡 festa’라는 주제로 다섯 번의 주옥같은 공연을 선보인다. 김광현·이승원의 지휘,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첼리스트 박유신의 해설에 국내 최고의 솔로이스트들이 명연주로 화답하는, 그야말로 대축제가 연중 내내 펼쳐진다.

차세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4, 6, 8, 10, 12월 마지막 목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202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는 다섯 번의 공연 각각을 하나의 ‘페스타’로 일컬을 수 있을 만큼 화려한 출연진과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연주를 맡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2014년 10월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창단된 자주적·자립적·자치적 분위기의 오케스트라이며, 지휘자 김광현은 2015년부터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 해설을 맡은 첼리스트 박유신은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을 쌓은 데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송영훈으로부터 “소리로 감동을 주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봄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4월 29일(목) 오전 11시 : 마티네 콘서트 1 – 브람스 페스타

왼쪽부터 지휘자 김광현, 첼리스트 박유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202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의 첫 축제는 4월 29일(목) 브람스를 주제로 펼쳐진다. 김광현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이중 협주곡, 교향곡 제1번 제4악장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이중 협주곡은 첼로와 바이올린의 호흡이 특히 중요한데, 첼리스트 박유신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이 시대의 주목 받는 솔로이스트로서 환상적인 ‘조화’와 ‘충돌’을 선보일 예정이다.

탁월한 표현력과 눈부신 기교로 연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최초의 모차르트 콩쿠르 1위(2014), 제61회 ARD 국제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2위(2012년) 등 화려한 경력을 차곡차곡 쌓으며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재편한 노부스 콰르텟의 일원인 만큼, 이번 이중 협주곡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음악천재와의 싱그러운 만남

6월 24일(목) 오전 11시 : 마티네 콘서트 2 – 모차르트 페스타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비올리스트 김규현

6월 24일(목) 싱그러운 나날의 축제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할 예정이다. 역시 김광현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서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 디베르티멘토 K.136, 교향곡 35번 ‘하프너’를 연주한다.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감성의 비올리스트 김규현이 협연자로 나선다.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로 2007년 콰르텟 결성 이래 오랜 시간 다져온 두 사람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뮌헨, 만하임, 파리 등을 여행(1777~1779)하고 돌아온 뒤 1779년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여겨진다. 디베르티멘토 K.136은 모차르트가 현악 앙상블을 위해 작곡한 초기 디베르티멘토 가운데 하나로, 격식을 따르기보다는 마음 편히 들을 수 있는 일종의 살롱음악으로 볼 수 있다.

클래식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8월 26일(목) 오전 11시 : 마티네 콘서트 3 – 썸머 페스타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줄리앙 줄만

한여름 8월 26일(목)에는 여러 클래식 거장들의 명곡을 두루 들을 수 있는 ‘썸머 페스타’로 꾸며진다. 이승원의 지휘로 모차르트 오페라 <극장 지배인> 서곡, 바흐 바이올린 이중 협주곡, BWV 1043, 비제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1번, 사라사테 「치고이너바이젠」,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제4악장을 연주하며, 부부 바이올리니스트인 박지윤과 줄리앙 줄만이 협연한다.

2018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동양인 최초 종신악장에 선임된 박지윤은 그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리고등국립음악원에서 함께 수학한 동갑내기 남편 줄리앙 줄만 역시 같은 해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선임되는 등 부부가 나란히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어 흥미롭다.

불멸의 음악가를 품은 가을

10월 28일(목) 오전 11시 : 마티네 콘서트 4 – 베토벤 페스타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이택기

가을의 깊어가는 정취 속에서 만날 음악가는 바로 베토벤이다. 10월 28일(목) 김광현의 지휘로 레오노레 서곡 3번, 삼중 협주곡 Op.56, 교향곡 제7번 제2, 4악장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협연하는 삼중 협주곡은 정식 명칭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협주곡’으로, 세 대의 독주 악기를 사용하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구성의 작품이다.

김동현은 2019년 6월, 만 19세의 나이로 참가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강력한 연주자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의 송영훈은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로 KBS라디오 ‘송영훈의 가정음악’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택기는 2014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우승하며 청중상까지 받은, 촉망받는 차세대 연주자이다.

새하얀 겨울의 낭만 클래식

12월 23일(목) 오전 11시 : 마티네 콘서트 5 – 로맨틱 페스타


왼쪽부터 아벨 콰르텟, 지휘자 이승원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해의 준비로 설레는 겨울날의 마티네콘서트는 로맨틱 페스타로 펼쳐진다. 이승원의 지휘로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슈포어의 오케스트라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과 교향곡 제4번 제4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아벨 콰르텟이 슈포어의 오케스트라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윤은솔·박수현, 비올라 문서현,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차세대 유망 연주단으로, 멤버 모두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은 실력파들이다.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인 지휘자 이승원은 리카르도 무티에게 직접 선발된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지휘를 어시스트하였으며, 베르디의 <맥베스>로 일본 지휘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알려드립니다

이 포스트에 소개된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포스트 제작 당시와 달리) 일정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며, 추후에도 진행 여부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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