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기억하는 음악, 음악으로 기억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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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기억하는 음악, 음악으로 기억하는 영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16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 Classic in Cinema> 프리뷰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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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지은(고양문화재단 홍보마케팅실)

탱고로 기억하는 영화, 영화로 기억하는 탱고

Scene 3 – Shall We Dance?
8.25(목) 11am,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영화

ⓒ영화 <여인의 향기>

“탱고에는 실수가 없어요. 인생과는 달리 단순하죠. 만약 실수로 스텝이 엉키면 그냥 계속 추면 돼요. 그게 바로 탱고 거든요.”

‘탱고’하면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와 음악이 있을 것이다. 영화 <여인의 향기> 속 앞을 보지 못하는 퇴역 장교 프랭크 슬레드(알 파치노, Alfredo James Pacino)와 아름다운 여인이 탱고를 추는 장면은 영화가 개봉한지 23년이 지난 2016년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가장 인상적인 ‘탱고’로 남아있다. 그렇게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의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사, 간발의 차이로)」는 <여인의 향기>를 통해, <여인의 향기>는 「Por una cabeza」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세 번째 2016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Shall We Dance?’에서는 8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겁고 강렬한 무대가 펼쳐진다.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 음악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외에도, 김연아 선수와 영화 <물랑루즈>가 선택한 「El Tango de Roxanne(록산느의 탱고, 작곡 스팅) 등 매력적이고 강렬한 영화 속 탱고와 재즈를 국내 최정상 탱고 밴드 라 벤타나(La Ventana)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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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협주곡과 교향곡, 가을에 웅장함을 더하다

Scene 4 – 심포닉 시네마
10.27(목) 11am,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영화

ⓒ영화 <암살>

조국은 해방을 맞이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가들은 집에 갈 수 있다는 희망에 환호한다. 배경으로는 드보르작(Antonin Dvorak)의 교향곡 8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이 흐른다. 영화 <암살>의 한 장면이다.

웅장하고 진취적인 느낌의 「신세계로부터」 중에서도 잉글리시 호른 연주로 시작하는 2악장은 어쩐지 아련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곡의 서정적 분위기 외에도 이 곡이 애달픈 영화 속 시대상황과 특히나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다. ‘신세계’ 미국으로의 망명 생활 중이던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담아낸 곡이기 때문이다. 작곡가의 이런 창작 배경이 곡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암살 속 고향을 그리는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해낼 수 있던 것이다.

영화 <암살> 삽입곡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2악장을 선보이는 10월의 마티네콘서트 ‘심포닉 시네마’는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영화 속 협주곡과 교향곡으로 가을의 웅장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서진, 그리고 한국의 베토벤,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삽입곡 R.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영화 <밀회> 삽입곡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협주곡 2번」 등 그 어느 곡보다 영화의 장면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준 명곡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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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클래식 반열에 오르다

Scene 5 – 시네마 천국
12.22(목) 11am,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흔히 말하는 영화음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기존 곡을 선정하여 삽입하는 삽입곡이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Classic in Cinema의 대부분의 곡들이 이 삽입곡에 포함된다. 두 번째로, 극에 어울리는 곡을 새롭게 창작하는 스코어가 있다. 일부 스코어들은 영상과 스토리와의 조화뿐 아니라, 음악의 작품성 또한 훌륭하여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영화음악의 거장으로는 단연 엔니오 모리코네를 꼽을 수 있다.

ⓒ좌_영화 , 우_제88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엔니오 모리코네

ⓒ좌_영화 <시네마 천국>, 우_제88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엔니오 모리코네

“그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문명사회에 없다. 그는 분명 현대의 J.S.바흐이다.” 박찬욱 감독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를 이 같이 평했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던 그가 생활고로 시작한 영화음악. 어느덧 그는 500여 편의 영화음악을 만들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거장의 위치에 오르고 현재까지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리코네의 음악이 특히나 장면을 묘사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야의 무법자>의 휘파람 연주를 들으면 자연스레 총을 들고 서로를 견제하는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고, <시네마 천국>의 메인 테마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을 들으면 자연스레 토토와 알프레도의 가슴 찡한 우정이 떠오른다.

12월, Classic in Cinema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네마 천국’에서는 엔니오 모리코네를 포함한 영화음악 거장들의 클래식 반열에 오른 스코어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스크린 속 감동을 재연해 낼 예정이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을 포함하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스타워즈 메인 테마(Star Wars Main Theme)」, 알란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의 「포레스트 검프 모음곡(Forrest Gump Suite)」, 클라우 발델트(Klaus Badelt)의 「캐리비안의 해적(Pirate of Caribbean)」 등을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테너 김세일과의 협연무대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 맞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니 특히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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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마티네-포스터-4월F

2016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 Classic in Cinema

일정 : 짝수 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전 11시
일정 : (4.28, 6.30, 8.25, 10.27, 12.22)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입장료 : 전석 2만원
패키지 할인 – 2016 마티네콘서트 5개 공연 동시 구매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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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초등학생 이상
문의·예매 : 1577-7766/예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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