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예술]누구나 예술가가 된다_1화:우리는 누리다 편

Goodbye 2016 GYLAF!
2016년 10월 17일
아이의 겨울을 빛낼 최고의 판타지- 오페레타 뮤지컬
2016년 10월 31일
02016년 10월 17일

계절은 우리를 일렁이게 한다. 여름에는 에어컨 있는 방콕이 최고였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고 빠질 것 같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이불 속에서 점점 나오기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붉게 물든 단풍을 넋을 잃고 바라보러 떠나고 싶기도 하고, 곰이 겨울 준비를 하듯 누군가의 온기로 옆구리를 채워야만 할 것 같은 그런 계절이 왔다.

 

봄에는 풋풋한 설렘을,

여름에는 아찔한 떨림을,

가을에는 잔잔한 울림을,

겨울에는 고요한 평안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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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고급 스마트폰은 젊은 이들 소수의 것이었고, 예술 또한 여유와 교양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점점 변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개인의 취향으로 정보를 편식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개개인의 기호가 모여 시대를 보여주는 문화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문화 속에서 저마다 사랑하는 것을, 갈구하는 것을, 두근거리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과 그저 낯설어 하는 사람

 

우리의 심장은 세상에 나온 그 순간부터 뛰고 있다. 콩닥콩닥. 하지만 일반인의 정상 심박수를 넘어서는, 제어할 수 없이 두근대는 심장을 느껴본 것이 언제였던가. 13년 학업에 마침표를 찍을 수능장에서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 입영통지서를 받았을 때, 출산예정일을 앞두고 진통이 밀려올 때, 면접관의 질문이 내 차례로 다가오고 있을 때, 훌쩍 떠난 해외여행 중 낯선 외국인과 대화할 때, 짝사랑 하던 김대리와 둘만 남게 되었을 때,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장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칠 때.. 우리는 수많은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서 두근거림을 느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그 때의 감흥을 [추억]이라 부르고 다시 못 올 것이라 단정 짓고 때때로 그리워한다.

그 순간을 왜 그리워하는 가. 후회, 연민, 동경이라는 감정을 넘어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 촉진제가 될 비타민이 될 ‘감동의 순간’을 필요로 한다. 시계바늘처럼 같은 자리를 맴도는 건조한 일상에 한바탕 모래폭풍을 일으킬, 그리하여 숨겨진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삶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헌데 그것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 과거에 있지도 지구 반대편에 있지도, 성공한 이웃사촌의 통장 속에 있지도 않다. 잔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나’이기에, 일상을 깨트리는 것도 온전히 나에게서 비롯된다.

철 지난 유행가를 들으며 추억 속 이미지를 떠올리고, 드라마를 보며 화를 내거나 눈물 짓고, 한강 다리를 건너는 지하철 안에서 아침햇살에 빛나는 강의 표면을 보고 넋을 잃기도 하는 우리는 너무도 분명하게, 또한 순수하게 존재 자체로서 세상의 구성원이자 새로운 세상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실감하지 못할 뿐. 그리고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쉽게 두근거림에 다가설 수 있다. 바로 예술을 경험해 보는 것.

 

예술은 두근거림이다.

일상을 움직이게 하고,

인생을 뛰게 하는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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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이름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다채로운 감동의 집합체’를 가깝게 편하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리하여 나로부터 시작되는 삶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고양문화재단과 함께 시작해 보기 바란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전율과 카타르시스로 가을의 풍미를 더해 줄 것이다.

<10월 둘째 주 온라인 누리로 만나보는 예술문화 컨텐츠 이야기>

 

   1. [4개의 시선, 4가지 이야기- 2016고양신진작가발굴展]

0919 post-writer-main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그저 그런 사이니까?!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물질, 환경과 시선 등 시선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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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 – 마르틴 슈타트펠트 피아노 리사이틀]         

1017online-nuriretter post-마르틴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몰라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피아노로 피아노라서 피아노이기에 표현 가능한 범주를 넘어선 그 만의 아름다운 낭만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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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 아람문예아카데미 예술인문학 페스티벌]

1017online-nuriretter post-인문학페스티벌빰빰빠밤~ 올 가을 결혼의 달을 맞은 예술과 인문학의 웨딩마치? 시민들이 예술인문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바탕 축제를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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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새라새소극장열전시리즈 : 연극 취미의 방]

1017online-nuriretter post-취미의방실종, 살인, 범인… !!!!! 그리고 건담? 응?!

수상한 네 남자의 취미생활 속 비밀을 파헤친 순간 드러나는 배꼽사수 취미사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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