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터뷰]프로코피에프에게 듣는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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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쇼스타코비치 vs. 프로코피에프’

CONCERT 2

 

Q.

프로코피에프에게 듣는다

A.

 

글. 음악 칼럼니스트 윤무진 

        

지난 7월 9일에 열렸던 쇼스타코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될 심포닉시리즈의 주인공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 1891-1953)다. 오는 11월 12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릴 2016년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에서 경기필하모닉은 상임지휘자인 성시연의 지휘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1번 Op.25>와 <교향곡 7번 Op.131>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박종화와는 <피아노 협주곡 3번 Op.26>을 함께한다. 오늘은 특별히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와의 가상 인터뷰를 준비해보았다. 가상 인터뷰의 질문에 대한 프로코피에프의 답변은 모두 사실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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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래 : 피아니스트 박종화]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주변인들을 궁지로 몰고 갈 수 있는 이 인물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했다. 매사 직선적인 태도로 말하는 그의 화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었는데, 언젠가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그의 작품을 좋아합니다만 인간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는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었죠. 이런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학생과 그의 선생이 프로코피에프가 보는 앞에서 그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주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 자리에 앉아있던 프로코피에프가 벌떡 일어나더니 연주자의 멱살을 잡고 소리치더군요. “이 얼간이 같은 자식아! 그렇게 연주할거면 여기서 나가버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 봉변을 당한 사람이 학생이 아니라 선생이었다는 겁니다. 정말 엄청난 광경이었죠.”

이런 성마른 성질이 동시대에 활동했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의 차이점이었다. 쇼스타코비치 또한 날카로운 사람이었지만 세간의 평가에 매우 신중하게 반응했고, 비판을 수용하는데 있어서도 유연했지만 프로코피에프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었고 투쟁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그의 모난 성격을 감싸준 것은 그의 뛰어난 재능이었다. 음악에서의 뛰어난 성과가 프로코피에프를 온전한 예술가로 남게 해준 것이다. 오늘은 그의 <교향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 그리고 <교향곡 7번>에 대한 이야기를 작곡가의 입으로 직접 전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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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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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콘체르티노>를 마친 상태입니다.”11-1 2-2 프로코피에프-3

<교향곡 7번>을 완성한 이후에도 계속 작업을 진행했지요, 그런데 이걸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거기까지는 힘이 닿질 않아 후배인 드미트리 카발레프스키에게 부탁해놨어요. 보시다시피 여전히 거동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1945년에 제가 쓰러졌을 때 다들 “이제 프로코피에프도 끝장 났구나”라는 소리를 해댄 걸 생각해보면 꽤 질기게도 버틴 것 같군요.

이제 슬슬 작품 이야기를 해봅시다.

 

<교향곡 1번 Op.25 ‘고전’>

<교향곡 1번>, ‘고전’이라는 부제로도 유명한 프로코피에프의 첫 교향곡은 작곡가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주었고, 지금도 자주 연주되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듣고 요제프 하이든이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얼굴을 떠올린다.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이 과거 거장들의 작품과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Prokofiev – Symphony No. 1 Opus 25 “Classical” (Mariinsky Theatre Orchestra, Valery Gergi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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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교향곡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인기를 예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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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밝고, 싱그럽고, 온갖 좋은 감정이라고는11-1 2-2 프로코피에프-3

다 들어가 있는 작품이죠.”

<교향곡 1번>을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평론가들이 이 작품을 듣고 구시대적인 유물을 가지고 뭘 하자는 거냐고 물어뜯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일반 청중들은 분명 좋아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1918년에 초연되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그때의 제 믿음을 증명하고 있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하이든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요제프 하이든은 좋은 작곡가였습니다.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저는 하이든의 작품을 조금은 따분하다고 생각해왔어요. 작곡가로서 해야 할 것만 한 느낌이랄까요? 그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 이상의 비판은 하고 싶지 않네요. 대신 하이든 음악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모차르트의 기질을 빌려와서 해결했습니다. 아무래도 모차르트의 음악이 더 반짝반짝 빛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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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생님의 특징은 배제 되어 있는 건가요?

 

재능 있는 사람이 모방도 잘하는 법입니다.”11-1 2-2 프로코피에프-3

많은 사람들이 모방을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하는데 참 신기하게도 누군가에게 모방을 시켜보면 그 사람이 가진 것만큼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푸가를 만들어본다고 합시다. 대위법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만 그 누구도 바흐의 푸가 같은 곡을 작곡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면 바흐 못지 않은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을 겁니다. 제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교향곡 1번>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이 작품의 관현악 편성은 단출합니다. 평범한 2관편성에, 각 악장의 형식도 고전적이고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고요. 전 악장을 다 연주한다고 해도 15분정도면 다 연주하는 작품입니다. 이런 부분은 분명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았어요. 하지만 악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보다 독창적인 화성과 멜로디의 사용 등, 저만의 특징을 집어넣지 않았더라면 이 작품이 지금까지 인기를 끌 이유가 없겠죠. 그저 모방작이나 누군가의 아류라는 평가만이 남았더라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연주하지 왜 제 작품을 연주하겠습니까?

 

<피아노 협주곡 3번 Op.26>

피아노 연주에도 재능이 있었고, 한때는 피아니스트로서 생계를 이어나갈 계획이 있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는 5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의 첫 번째 교향곡과 유사하며, 지금은 평가가 반전되었지만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놀랍도록 우울하고 자기 파괴적인 정서로 가득 차 있어서 생전에는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5번>또한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한 반응만을 얻었을 뿐이다. 다만 <피아노 협주곡 3번>만큼은 초연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지금까지 작곡가를 대표하는 협주곡으로 남아있다.

 

[Denis Matsuev: Prokofiev – Piano Concerto No. 3 in C major, Op. 26 (Mariinsky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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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선생이 작곡한 5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좋은 작품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죠.”11-1 2-2 프로코피에프-3

 <피아노 협주곡 3번>은 1921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 있을 때 완성한 작품입니다. 실은 1913년부터 작품 주제를 써놓았으니, 생각해보니 꽤나 오랜 세월 붙들고 있었군요. <피아노 협주곡 3번>의 평가가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게 꽤 불만입니다. 다들 이 작품만 연주하려고 해요.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잘 모르겠는데, 나머지 협주곡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단 말입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다장조의 조성임에도 매우 화려하게 들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장조라는 조성을, 예를 들어서 흔히들 연주하는 연습곡처럼 심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투명한 조성에도 화려하고 싱싱한 색채를 부여할 수 있어요.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살아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입니다.

 

11-1 2-2 프로코피에프-2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이 작품은 꽤 역동적입니다.”11-1 2-2 프로코피에프-3

피아노 독주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부분과 전체가 아주 긴밀하게 움직이는 작품이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 음 하나하나, 독주를 맡은 피아노 음 하나하나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음 하나하나에 그에 걸맞은 빛깔을 부여해야만 합니다. 그저 시간을 채우는 음표들을 욱여 넣어서는 안 됩니다. 한음 한음에 정확한 목적이 있어야 하죠. 구조니 기법이니 하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음악이 생생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2악장이라고 장송곡처럼 축 처지는 음악을 써대는 작곡가들이 많은데, 아무튼 간에 저는 2악장이랍시고 지루한 악상을 써대는 사람들을 참을 수가 없어요. 따분한 곡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느냐? 저는 제 작품의 2악장을 묘한 해학 같은 것으로 채워 넣기 위해 고민해요. 유머가 있지만 쉽게 웃어넘길 수 없는, 섬뜩함이 스쳐 지나가는 음악 말입니다.

11-1 2-2 프로코피에프-2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이 작품을 기교상의 문제 때문에 어려워하면서도

그 도전을 기꺼이 즐기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저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잘 알고 있어요.”11-1 2-2 프로코피에프-3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을 제대로 연주할 수 없다면 피아니스트 같은 것은 하지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만 연주할 수 있다면 피아니스트로서 꽤 괜찮은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저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잘 알고 있어요. 그 악기가 어떻게 소리 나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피아노라는 악기에 어울리는 테크닉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쉬운 작품은 아닙니다만, 흐름을 잘만 탔다면 편안하게 연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있는 기술과 음악성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라는 음악에 제대로 연결하는 거죠. 그것만 가능하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교향곡 7번 Op.131>

그리고 <교향곡 7번>, 이 작품이 작곡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 교향곡에 대해서 이미 수많은 말들을 올리고 있었다.

 

[Prokofiev – Symphony No. 7 Opus 131 (Mariinsky Theatre Orchestra, Valery Gergiev)]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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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향곡 7번>의 반응이 꽤나 뜨겁습니다만,

그 불길이 좋지 않은 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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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음악을 작곡하는 것’입니다.”

초연 된지 얼마 되지 않은(작품은 1952년에 초연되었다) <7번 교향곡>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에 권력에 굴복해서 억지로 만든 곡이라느니, 더 나아가서는 스탈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술가로서 지니고 있어야 할 정신 같은 것도 내던지고 그저 편하고 쉬운 것들을 덕지덕지 붙여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제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들에게 이 작품이 뭘 잘못했는지, 뭐가 잘못 되었는지를 따져 묻고 싶군요.

사상과 관련된 문제는 고국으로 영구 귀국한 이후부터 저를 아주 귀찮게 했고 몇몇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작곡가의 전 부인은 수용소에 끌려가 8년동안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라고 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음악을 쓸 수 없는 환경이 탄압을 받는 환경보다도 더 나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동시에 발생하기 마련이더군요. 탄압을 받으면 작품을 쓸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나 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타협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프로코피에프는 전문가들이 지적한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변호했다.)

실은 이번 <교향곡 7번>의 4악장에 효과가 뛰어난 코다를 붙였는데 그건 스탈린 상을 의도적으로 노리기 위해서 추가한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음악을 망치던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음악 자체에는 죄가 없어요. 음악으로 사상을 전달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지는 작곡을 하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입니다. 항상 사상이니 뭐니 하는 것들로 음악을 괴롭히는 것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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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7번>은 친숙하고 연주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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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으로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1-1 2-2 프로코피에프-3

화려한 음향에 대해, 그리고 대중적으로 쏙쏙 박히는 멜로디에 대해 의식적으로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음악계의 고약한 딜레탕트(Dilettante)들 이라고 부르고 싶군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아닌 바에야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음악을 훨씬 단순한 의도에서 시작해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써낸 작품 중에는 좋은 작품이 많습니다만 인기가 있었던 작품은 항상 정해져 있었어요.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에 나오는 행진곡이 그런 작품입니다. 누군가에게 저에게 이야기하길, 제 작품 발표회 때 신작을 열심히 연주해도 사람들은 그 작품의 행진곡만을 기다리고 있다더군요.

[S.Prokofiev. Suite from The Love for Three Oranges. 03. March]

 

저도 그걸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을 앙코르로 연주하면 “오, 세르게이 당신의 행진곡은 질리지가 않습니다” 같은 말을 연주회 후에 종종 들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교향곡 7번>에도 ‘행진곡’처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다는 겁니다.

 

“ 1악장은 호기심 가득하고,

왈츠풍의 2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쾌함과 긴장을 주고 받습니다.

3악장은 다분히 감상적인 악장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4악장은 아무런 뒤끝 없이 확실하고 화려하게 곡을 마무리 짓죠. “

 

저는 이 <교향곡 7번>이 여러분들에게 순전한 음악의 기쁨을 전해줄 것이라 자신합니다 당신들이 고약한 딜레탕트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INFO.

심포닉시리즈 포스터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쇼스타코비치 vs. 프로코피에프]

CONCERT 2

 

일시 : 2016. 11. 12(토) 7:00pm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 홀)

대상 : 만 7세 이상

입장료 : R 5만원, S 4만원, A 3만원, B 2만원

문의·예매 : 1577-7766 / 예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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