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되는 뜨거운 우정, 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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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하모니> 현장심사 

 

지난 4월 8일(토) 오후 2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하모니>에 출연할 시민배우와 합창단을 선정하기 위한 현장심사가 진행되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양시민 40여 명이 뮤지컬넘버, 성가, 트로트, 팝송, 가곡, 가요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니,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심사 자체가 봄날의 기분 좋은 음악공연처럼 느껴졌다.

 

노래를 전공한 사람, 노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한데 모여 합창단을 만들고,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이 뮤지컬입니다. 그래서 초반엔 엉망이죠. ‘, 이렇게 제각각이고, 좋아하는 장르도 다른 사람들이 합창단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우여곡절을 통해 어엿한 합창단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청주여자교도소의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방금 오디션 참가하신 분의 노래를 통해 저는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오늘을 위해 오래 전에 배운 노래악보를 꺼내 가져오셨는데, 그 모습이 이 합창단을 처음 시작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느꼈거든요. 앞으로 3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어떤 하모니를 이루어갈지 기대됩니다.”

창작뮤지컬 <하모니> 연출 성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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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시민없이 만들 수 없는 뮤지컬

창작뮤지컬 <하모니>의 현장심사가 펼쳐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고양문화재단 공연사업팀 신혁주 팀장이 공연 취지와 현장심사 식순을 소개 중이다.

오는 7월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될 창작뮤지컬 <하모니>는 김윤진·나문희 주연의 2010년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하여,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남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서 아들을 낳게 된 정혜 등 가슴 아픈 사연으로 교정시설에 들어온 여죄수들이 하모니라는 이름의 합창단을 만든다. 형법상 18개월 뒤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와 한 번도 교도소 밖을 구경하지 못한 그 아들에게 바깥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하모니합창단은 우승 시 특박을 얻을 수 있는 합창대회에 도전하는데

네티즌 평점 9.06(네이버)을 기록한 영화 <하모니>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로 자주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정혜를 비롯한 여죄수들이 가족과의 애틋한 만남을 이루는 ‘크리스마스 합창제’ 신(scene)을 손꼽을 수 있겠다.

창작뮤지컬 <하모니>는 바로 이 ‘크리스마스 합창제’ 장면에 윤복희, 강효성 등 전문배우들과 함께할 합창단으로 고양시민과 고양시 합창단을 캐스팅, 시민 참여형 뮤지컬로 만들어가고 있다. 대극장인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까닭에 앙상블과 합창단 출연진 증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작품 자체를 지역 시민과 합창단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문화예술 활성화 프로젝트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미 시작된 뜨거운 우정

훈훈함이 가득했던 현장심사 분위기

열창 중인 시민배우 지원자들

오디션 곡으로 <진달래꽃>을 부르고 있는 고양혼성합창단

창작뮤지컬 <하모니> 현장심사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준비해온 노래를 전 참가자 앞에서 선보이는 공개오디션 형식으로 치러졌다. 심사장인 별모래극장에는 참가자들 뿐 아니라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친지와 지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약 2시간 정도 심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순서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며 서로의 꿈을 응원했다. 뮤지컬 <하모니> 등장인물들의 우정은 이날 이미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심사의 심사위원을 맡은 뮤지컬 <하모니>의 성천모 연출 또한 지원자들의 열정과 우정을 보며 앞으로 함께 만들어나갈 공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20대 대학생부터, 중년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대중가요, 뮤지컬음악, 가곡, 성가 등의 다양한 음악을 저마다의 목소리로 보여준다는 것이 공연 속 하모니 합창단과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뮤지컬 <하모니>에 출연하는 전문배우들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어 현장심사 참가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하였다. 영화에서 배우 나문희가 연기한 하모니 합창단의 지휘자, 김문옥 役은 가수 윤복희가, 영화배우 김윤진이 연기한 주인공 홍정헤 役은 뮤지컬 디바 강효성이 연기할 예정이다. 영상 속 배우들은 뮤지컬 <하모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하며, 시민배우 및 합창단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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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심사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시민배우와 3팀의 합창단은 앞으로 총 3개월 간 고양아람누리에서 주 2회 정도 연습을 하며 기량을 갈고 닦아 최고의 호흡을 이루어낼 예정이다.

현장심사 종료 후 촬영한 단체 기념사진

 

 

         

INFO.

 

창작뮤지컬 <하모니>

 
기      간 : 7.13(목)~7.15(토)

장      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입 장 권 : R석 3만, S석 2만원, A석 1만원

대      상 : 초등학생 이상

제 작 진 : 프로듀서_ 최창연, 최무열 / 연출_ 성천모 / 협력연출_ 김성겸 / 음악감독_ 최무열

출      연 : 윤복희, 강효성, 진아라, 최지이, 이지은, 김새하, 이민혁, 이현우, 신시온, 구정은, 김하연, 현수민, 송하영 등

문      의 : (031)960-9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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