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예술] 휴식, 온전한 내가 되는 시간

여름, 문화예술을 배우기 좋은 계절  
2017년 4월 28일
이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가 보내는 음악편지
2017년 5월 15일
02017년 5월 15일

 

일상 안에서 소실되어 버린 자아를 찾아서

새해가 시작되고 달력을 넘기며 오매불망 기다렸던 5월의 긴 연휴 주간이 흘러갔다. 달콤한 단 꿈과도 같았던 휴식의 시간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였나 생각해본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와도 좋을 것이고,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던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 다지기도 의미가 있을 것이지만, 그저 편안하고 차분히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로 하였다. 마음을 놓고 시간이 흘러감을 그저 즐겁게 받아들이는 순간들의 이어짐 속에서, 바쁘게 살아오며 놓쳐왔던 자신의 본연에 대해서 생각을 해나갔다. 진정한 나는 어떤 모습인가, 무엇을 추구하는가, 지금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식의 자문자답을 이어가는 과정이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이어져갔다.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아가며,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자 잊고 있던 본연의 자신이 점차 명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색이 바래고 먼지가 쌓인 미술품을 원래의 색으로 덧칠하여 다시금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하는 과정처럼 말이다. 나는 길고 긴 성찰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금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자신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도 생겼다.

 

 

 

문화예술을 통한 휴식, 그 것 또한 성찰 

항상 쉬지 않고 앞만 보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덧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분명 필요하게 된다.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귀중한 휴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문화 예술 작품을 접하는 것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인간 본연에의 모습에 가장 충실한 것이 곧 예술이기에. 작품에 표현된 다양한 인간성들을 경험하며 자신을 발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휴식을 통해, 그리고 예술을 통해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아보라.

 

+

이번 고양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마티네콘서트 ‘송영훈의 러브레터 Love letter’ 공연을 관람하며 잠시간의 휴식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 송영훈과 테너 김세일,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노 선우예권 등이 ‘시인의 사랑’이란 주제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성악 가곡과 오페라 듀엣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지난 추억을 돌아보고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아가는 잠시간의 여행을 해보자.

[2017 마티네콘서트 송영훈의 러브레터 1 – 시인의 사랑] 포스트 바로가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