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재즈로 만나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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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양예술인페스티벌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음악이 떠오르고,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애니메이션 속 장면이 떠오른다. 듣고 있노라면, 마치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하는 듯 기분이 좋아지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음악들을 재즈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6월 23일(금)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고양예술인페스티벌의 다섯 번째 무대,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에서 감각적인 재즈 음악으로 재해석한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명곡들을 만나 보자.

 

 

12인조 재즈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색다른 감동

좌측 하울의 움직이는 성, 우측 상단부터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칙칙폭폭’ 굉음을 내며 언덕을 내려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숲 속에서 곤히 잠자고 있는 도토리나무의 요정 ‘토토로’, ‘치히로’가 일하던 수많은 정령과 신들이 모여드는 공중목욕탕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와 짜릿한 모험을 선보인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인간과 자연을 소재로 한 가슴 따듯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주옥같은 OST로 모두의 마음에서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영상과 음악의 결합. 애니메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배경음악은 그 자체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또한 대부분이 듣기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술성을 겸비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여 선보이기도 하였고, 휴대폰 벨소리, 광고 배경 음악 등으로도 사용되면서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은 꽤나 친숙하다.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곡들을 개성 넘치는 재즈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하여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잘 알지 못했던 이들이라도, 연주되는 음악을 듣는다면 귀에 익은 멜로디에 금세 빠져들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좌측 마녀배달부 키키, 우측 상단부터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주인공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바닷가 위를 날 때 울려 퍼지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딩곡 ‘언제나 몇 번이라도’ 외에도 ‘비둘기와 소년’과 ‘너를 태우고’(천공의성 라퓨타)’, ‘레퀴엠(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상상만으로도 미소 짓게 하는 장면이 많은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그 설렘 가득했던 장면들을 떠올려 보자.

 

 

한국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교감하다

이번 공연은 신나고 화려한 재즈 연주를 남녀노소 모두가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만든 온 가족 감성 콘서트라는 점이 반갑다. 재즈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만난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는 재즈 마니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연인들과 부모님, 그 누구나 모두 함께 재즈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주제곡들을 12인조 재즈 오케스트라로 재편곡하여 선보이는 것 외에도 ‘Goodbye Porcupine’ 등 이지연의 오리지널 컴포지션 중 재치발랄한 곡들도 함께 연주된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연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즉흥 연주가인 이지연은 모든 곡을 자신이 직접 작곡, 편곡하며 피아노 연주자이자 팀의 리더로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의 1집 ‘Bright Green Almost White’와 2집 ‘다시 그곳에(This Place, Meaning, You)’를 발매하였다. 영화음악을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음악, 민요, 팝 등 실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EBS 스페이스 공감,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발, 평창음악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LIG아트홀, 창원 3.15 삼색콘서트 등에서 공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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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또한 재즈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즉흥 연주와 클래식 음악에서의 모던한 하모니와 전형적인 악기 구성을 접목하여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더블 베이스, 드럼)과 12인조 재즈 오케스트라(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트롬본, 소프라노 색소폰, 테너 색소폰, 현악 4중주)를 창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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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플루티스트 지백, 첼리스트 지박

국내 재즈계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악기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12인조 편성은 오직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의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현대적인 재즈 앙상블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 앙상블은 이지연(피아노), 김인영(더블베이스), 송준영(드럼), 지백(플루트), 이동욱(클라리넷, 소프라노 색소폰), 이경구(테너 색소폰), 김예중(트럼펫), 서울(트럼본), 지박 외 3인(스트링 쿼텟)이 참여하여 국내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에 피아니스트 이지연의 감각적이고, 새로운 음악적 방식의 편곡이 어우러진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는 듣는 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이끌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휴식 같은 음악을 선물하는 재즈 힐링 공연이 될 것이다.

 

글. 한고은(객원기자)

 

 

         

INFO.

 

2017 고양예술인페스티벌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

 

일 시 : 6.23(금) 7:00pm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입장료 : 전석 2만원

문 의 :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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