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_7인에게_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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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1일
12017년 7월 7일

 회화, 평면에 담긴 세상展 

동굴벽화에서 시작된 회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예술활동이다. 평면 위에 색으로 형상화된 회화에는 우리 일상의 이야기부터 작가 내면의 이야기까지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화, 평면에 담긴 세상展의 7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회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작품 앞에 서자마자 물음표부터 느낌표까지 무수히 쏟아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아래의 인터뷰가 작은 힌트가 되어주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9월 3일(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그림자 #어둠 #하늘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를 포함해 사람들은 흔히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는 관심을 갖고 열광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그리고 매 순간 존재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지요. 어둠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인간의 의식 세계. 그런 것들에 대한 저의 생각과 고민들을 어둠(그림자)라는 소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점점 더 도시화되고 양극화되는 생활 속에서 현대인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조금은 더 여유롭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저의 이런 작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것이 제 작업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Q. 김창영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무엇으로 자라날지 모르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자기 구실을 하는 ‘씨앗’입니다. 이 씨앗은 썩어서 없어질 수도, 새나 사람의 먹이가 될 수도, 커다란 나무가 되어 자신보다 훌륭한 또 다른 씨앗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낼 수도 있는 무궁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하찮게 생각되지만 생명의 근원이기도 한, 시작 점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같은 주제의 작업이라도 소재와 기법에 약간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더 숙고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작업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반복하겠죠. 내년 초쯤에 개인전을 여는 것을 밑그림으로 생각하며 작업 중입니다.

 

 

 #어둠 #빛 #스침 #발굴 #포획 #방생 #창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작가로서 하얀 캔버스 위에 무언가를 그려야 한다는 중압감은 두려움과 불안함을 동반하는데, 이러한 저와 회화 사이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 바로 ‘밤’입니다. 대낮에는 의심스럽지 않던 풍경들이 밤이 되면 낯설고 두려운 풍경들로 둔갑하는데, 제가 텅 빈 캔버스 앞에 마주한 두려움의 감정이기도 하죠. 하지만 어두움 속에서도 미세한 불빛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며 예술과 나와의 관계를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밝혀진 사물들은 저에게는 ‘발굴’로서 무언가를 찾고자 소망하는 작가로서의 의지를 대변하는 소재입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제 그림은 누구나 마주칠법한 ‘일상’의 단면을 담고 있습니다. 그려진 일상들은 정교한 붓질로 묘사된 것이 아닌 흐려져 있거나, 이미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통한 각자의 사유, ‘어둠’, ‘빛’, ‘스침’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제 그림 앞에 선 관객이 저마다의 경험을 상기하면 좋겠습니다.

Q. 박소라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값을 알 수 없는 미지수와 같습니다. 작가로서 무언가를 캔버스 위에 그려내고자 하는 의지는 ‘발굴’의 과정이며, 캔버스 위에 그려진 이미지들은 그 과정을 포착하고 포획하는 창으로서 존재합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많이 변해갈 것 같습니다. 회화를 생각하는 태도가 지금의 도처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맴돌면서 연구하고 고민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화적_진실 #블랙스완 #드로잉 #페인팅 #불안정 #변신 #인체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지속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주민의 정체성, 고향을 떠난 느낌(unhomely)과 변화된 문화적 차이에서 경험하는 불안정에 관한 이야기를 익숙하면서도 낯선 대상, 블랙 스완에 이입하였습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저만의 개인적이고 복잡한 이야기가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 은유적으로 표출되어 있는데, 제 작품을 보는 관객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박이원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내면을 들여다보고 심상을 드러내는 과정이자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이미지를 만나고 그려내는 과정 속에서 여러 조형 요소들을 다루며 스스로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이미지로서 이야기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 싶고, 문학,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요소들을 부각시키거나 협업하고 싶습니다.

 

 

#이드 #에고 #수퍼에고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는 특정 장소에서 드러나는 영역의 텃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층의 레이어를 가진 화면 속 구도는 물속의 이드, 물위의 에고(그룹 정체성), 최상층은 슈퍼에고(Individuality)를 은유합니다. 물속에 잠긴 장소의 불안감은 무의식의 공포와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물위에 초대되어진 군중은 상식을 공유하는 그룹 정체성(텃세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 앉아 있는 대상은 슈퍼에고를 상징합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그룹 정체성이 공유하는 상식은 권력을 형성하고, 이것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의 정체성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능동적인 형태로 스스로를 분리시킵니다. 그룹 정체성(텃세)에 의해 스스로 고립되어진 개인은 초자아의 모습으로,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불러들입니다.

Q. 윤상윤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다의적 이미지의 은유적 관계입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계속 발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일상 #부차적인_것들 #허비되는_시간 #일에_관한일 #Q’rawing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는 특정한 목적을 행하는 시간이 아닌 그 외적으로 소비되는 반복적인 시간, 즉 허비되는 시간을 주목하고 관찰, 기록합니다. 이 시간을 이동수단에서 보내는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 사람과의 관계를 위한 시간으로 나누었습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바쁜 일상에서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자 하는 일탈감 사이의 모호한 경계가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끼며 하나라도 더 남기고 기억 하기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일상도 하나의 여행이라 생각하고 산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허비되는 시간 속 접하는 일상의 장면들이 내 삶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완성시키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조각으로 남겨 보았으면 했습니다.

Q. 정규형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기록의 산물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관찰자로서 기억과 경험을 남기고자 하며, 이 작업이 바로 Q’rawing입니다. Q’rawing Question+Drawing(질문과 드로잉의 합성어)로 어떠한 것이든 질문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화가 Q’rawing의 유일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드로잉뿐만 아니라 평면 작업 이외 다른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사회와_개인 #겉치레 #허영 #내가_추구하는_삶 #사회가_추구하는_삶 #획일화된_가치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는 집단의 시스템 유지와 구성원 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 개인과 집단의 합의된 상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집단 속에서 하위개념인 ‘나’는 맞춰질 것을 암묵적으로 요청 당하고 스스로 그것을 수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치는 획일화됩니다. 저는 체제유지와 개인의 필요에 의해 획일화된 우리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각적인 소재들을 찾아 표현 중입니다.

Q.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외적 요소들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내면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 같아요. Gillian Wearing의 ‘I’m desperate’이란 작품을 보세요. 양복을 차려입은 젊은 백인 남성이 속마음을 써달라고 했을 때 그가 쓴 글은 획일화된 가치에 외면 받은 우리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Q. 최은숙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애증의 대상인 것은 맞습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현재 작업 주제가 폭이 좀 넓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다 구체적인 주제로 차분하고 깊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지나가는_바람에_말_걸기 #자연 #곡선 #오동나무

Q.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가만히 지나가는 바람에 말을 걸어보면, 그저 지나가는 것이지만 저마다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느끼곤 합니다. 자연스러운 가운데 울림이 있고, 그 울림 너머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죠. 이 느낌이 제 작품 앞에 선 분들께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Q. 허미자 작가에게 회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자연스러움, 본래의 의미대로 돌아가는 것. 그 자체로 창조주에게 화답하는 것이자 그 안에서 깊은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Q. 앞으로의 작업 계획은요.
당장의 특별한 계획보다도 감추어져 있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작품처럼 작업도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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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멘토링 프로그램 

미대 또는 미대 대학원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 대상
각종 공모전, 레지던시 서류 1:1 코칭 프로그램

▪ 일시 : 7월 20일(목), 8월 17일(목) / 1:00pm, 5:00pm
▪ 선착순 마감 (홈페이지 및 블로그 공지 참조)

 

 

         

INFO.

 

회화, 평면에 담긴 세상

 

 

기         간 : 7.7(금) ~ 9.3(일)

시         간 : 화~일 10:00am~6:00pm / 월요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

장        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1,2전시실

문        의 : 1577-7766 / www.artgy.or.kr

참여작가 : 김창영, 박소라, 박이원, 윤상윤, 정규형, 최은숙, 허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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