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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노루목 썸머 프린지 콘서트 

 

뜨거운 한낮의 더위에 지친 하루, 더위를 식혀주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시간은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쉽고 길기만 하다. 한여름 밤, 특별하게 보내길 원한다면 푸른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의 콘서트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고양아람누리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7월 28일(금)과 29일(토) 저녁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의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펼쳐질 ‘2017 노루목 썸머 프린지 콘서트’는 더위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름휴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고양시의 거리예술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고양신한류예술단’이 참여해 28일(금)에는 쉽고 편안한 클래식 공연을, 29일(토)에는 퍼포먼스, 댄스, 기악 등 전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폭넓은 공연을 펼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부담 없는 노루목 썸머 프린지 콘서트로 7월의 마지막 주말을 시원하게 보내자.

 

 

클래식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여름휴가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저녁, ‘한여름 밤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은 대중적이고 익숙한 레퍼토리로 휴식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경쾌한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기분 좋게 시작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Tonight’과 우리 귀에 익숙한 ‘Moon River’ 등 뮤지컬, 영화 음악이 함께 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이번 공연의 큰 매력이다.

다채로운 협연도 눈에 띄는데,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부터 애호가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바이올린 협연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19세기 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블로 데 사라사테가 작곡한 곡으로 ‘집시의 노래’라는 뜻답게 이국적인 선율 속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펼쳐진다. 들리브의 ‘카디스의 딸들(Les filles de cadix)’ 소프라노 협연은 물론, 아쿠스틴 라라(Augustein Lala)의 ‘그라나다(Granada)’, 에르네스토 쿠르티스(Ernesto De Curtis)의 ‘Non ti scordar di me(나를 잊지 마세요)’가 테너 협연으로 공연된다.

 

민간 직업 교향악단으로는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프로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지역 문화 활성화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창단한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연 4회 이상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각종 초청 연주회, 시민들을 위한 자선음악회,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2017 고양상주단체 콘텐츠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7년 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5월 고양국제꽃박람회 특별연주회를 시작으로 6월에는 모차르트 집중탐구 시리즈Ⅰ으로 관객들과 만났고 7월 노루목 썸머 프린지 콘서트가 그 세 번째 무대이다. 오는 10월 5일(목)에는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개막을 기원하는 특별 음악회를, 11월 10일(금)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모차르트 집중탐구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대진 지휘자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2곡과 협주곡 1곡을 선보인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클래식이 잘 어울리는 계절 가을까지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한다면 클래식 음악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고양 거리아티스트,
노루목 야외극장을 다채롭게 물들이다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익숙한 클래식 음악으로 휴식 같은 공연이었다면, 29일(토) 고양신한류예술단의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K-POP 음악으로 꾸며지는 퍼포먼스 무대부터 마술, 4인조 밴드, 통기타, 미니오케스트라 무대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며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라는 뜻의 재치 있는 젊은 마술팀 ‘흥청망청’이 본 공연에 앞서 마술쇼, 저글링, 벌룬쇼, 버블쇼, 투맨쇼(마임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본 공연에서는 6명의 여성 청소년으로 구성된 매력 넘치는 커버댄스 그룹 ‘벨리타’의 신나는 k팝 댄스로 본격적인 공연을 알린다. 다음 무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이며 큰 공감을 얻고 있는 ‘일산통기타마을’의 기타 연주. 잠시나마 고민을 내려놓고 잔잔한 기타 선율에 마음을 맡겨보자.

 


재즈밴드 ‘탭스윙스’의 무대는 ​역동적인 안무와 배틀 무대를 연출하는 탭댄스 듀오와 아름다운 재즈 트리오의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플롯, 클라리넷, 첼로, 알토&테너 색소폰, 베이스, 건반, 드럼 등으로 구성된 미니 오케스트라 ‘더샤인앙상블’의 무대에서는 작지만 대형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준다.

 


[ 어쿠스타 2016 코리아 파이널 – 김진산 라이브 연주 ]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기타리스트 ‘김진산’의 무대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해 13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주최한 어쿠스타 2016 코리아 파이널에서 당당히 3위를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핑거스타일의 어쿠스틱기타 연주에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이어 콘트라베이스와 건반, 보컬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이목을 끄는 어쿠스틱 4인조밴드 ‘YOLT’와 통기타 듀엣 ‘젬스’의 공연은 여러 장르의 곡을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연주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꾸민다.

고양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거리예술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고양신한류예술단’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고양거리아티스트들로 거리 위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시 대표 축제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행사와 매주 고양시 전역의 거리공연존에서 활약하며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틀간 펼쳐지는 서로 다른 색깔의 공연. 어떤 공연을 선택하더라도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글. 한고은(객원기자)

 

 

         

INFO.

 

2017 노루목 썸머 프린지 콘서트

 

 

일      시 : 7.28(금) ~ 7.29(토), 7:30pm

장      소 :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

입 장 료 : 무료

문      의 :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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