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예술] 뜨거운 여름, 창작본능을 깨워라

유쾌하고 짜릿한 비보잉! 그 안에 담긴 우리 이야기
2017년 8월 3일
2017 고양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2017년 8월 3일
02017년 8월 3일

 

인간 = 창조의 동물

호모 사피엔스가 두 발로 땅을 딛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비로소 우리가 아는 인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더이상 땅을 기어 다니지 않기에, 자유로워진 두 팔로 세상 모든 사물을 이용하고 창조할 수 있는 전능함을 얻은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첫 장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by Richard Georg Strauss)’ 라는 진중하고 장엄한 BGM과 함께 원숭이가 주은 뼈를 하늘로 던지자 그것이 우주 정거장으로 변하는 충격적 연출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인간은 존재한다. 고로 만든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의 제1명제를 적당히 변주한 이 말이 가장 그것에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문화 예술 속에서 꽃피우는 창조 본능

인간이 갖고 있는 본연의 창조 본능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효용성과 생산성을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산업적 결과물이 아닌, 창조 행위 그 자체의 감흥과 인간을 감동(혹은 공감)시키고자하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 문화이며 예술이기 때문이다. 문화 예술을 영위하고 추구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배타적인 인간만의 영역이다. 그 중에서도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상위의 창조 활동이다. 인간만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든다. 또한 그 것을 즐길 수 있는 존재도 오로지 인간 뿐이다.

 

 

이유가 필요한 창작은 없다

사실 창작은 매우 일상적이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다. 누구나 학교를 다니며 감명 깊은 책을 읽은 뒤 독후감을 써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사생대회에 나가서 멋진 풍경과 분위기에 심취해 풍경화를 그려본 경험들이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창작은 나이를 먹고 직업을 갖게 되며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한 무렵부터는 어느 사이엔가 작가, 화가와 같은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창작에서 거리를 두게 된다. 먹고 사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과 여가시간을 활용하는데 대한 기회비용 따위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인간 본연의 본능보다는 인간이 만든 틀, 사회의 원리와 논리에 집중하게 된 결과이다. 특별한 취미 없이, 혹은 여가생활에서 별다른 감흥을 추구하지 않으며 특별한 행복감을 갈구하기 보다 무기력함과 허무함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싶다면 자는 것처럼, 우리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창작본능에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

좋은 창작 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들이 있다.

첫째, 잠자고 있는 자신의 감수성을 깨우는 일이다. 영화, 드라마, 소설, 그림, 음악 등 무엇이든 좋다.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는 지점이 생길 때까지 되도록 많은 작품을 섭렵해 나간다.

둘째, 취향을 만든다. 창작은 결국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토대로 그것들을 현실화 시키는 일이다. 본인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 것들을 탐닉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을 통해 투사되는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셋째, 창작의 기술을 배운다. 체계적인 이론과 실기를 배우면서 자신감과 실력을 쌓으면 초기에 ‘잘 해낼 수 있을까’ 하고 느끼는 불안함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위의 세가지를 착실히 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작에 대한 욕망을 일깨워라. 삶의 행복이 늘어나고, 때로는 잠재된 예술적 재능에 눈을 뜨고 새로운 인생의 길이 열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기억하라, 창작에는 이유가 없다. 창작을 통한 감동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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