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꽃 피운 예술, 2017 예술인문학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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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아람문예아카데미 예술인문학 페스티벌 

 

문학은 현대의 예술이 점차 다원예술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장르에서 예술적 가치와 그 의미를 부여받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원시시대 무용, 음악과 일체였던 언어가 시詩로 분리되어 이것이 문자로 기록되고 중세, 근대를 거쳐 그 의미가 순수문학으로 국한되어 온 문학은 한때 모든 예술 장르 위에 군림하던 가장 강력한 예술 표현방식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로 예술의 표현매체와 전달방식이 새롭게 개발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문자에만 의존해 왔던 그들의 존재방식에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디지털 문화 환경은 낯설음을 넘어 이제는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하여 우리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삶의 패턴까지도 변모시키고 있다. 곳곳에서 불과 20~30년 전만해도 볼 수 있었던 우리 주변의 일들이 오간데 없이 자취를 감추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일들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이 지속적인 변화의 적응과정이라면, 삶의 일부인 예술 역시도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받는 게 필연적이지 않을까.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문학도 끊임없이 변주를 계속하고 있는 인간 삶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외부 도전들에 맞서 스스로가 이미 그 모습을 바꾸어 나갈 자세를 갖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예술인문학 페스티벌은 이러한 위기 속의 문학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어떠한 변주를 선택했으며, 각각의 예술 장르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는지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한때 예술의 정수로 불리었던 문학이 타 장르를 자극하고, 결합하면서 만들어내는 작품은 우리에게 또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지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한 주제 & 특별한 강의 

테마#1. 공개특강

국내의 저명한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아람문예아카데미 강사진의 공개특강이다.

 

왼쪽부터 음악평론가 진회숙, 음악 및 무용 칼럼니스트 유형종, 미술사가 박은영,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김광현, 소설가 이순원과 구효서 

페스티벌 첫 날에는 음악평론가 진회숙의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클래식 안에서 새롭게 탄생한 대 문호 단테, 세익스피어, 괴테, 호프만, 푸쉬킨, 그리고 빅토르 위고의 작품들을 알아본다. 클래식 음악 안에서 글자가 아닌 소리로 감동을 이끌어 내는 세계 명작을 감상해 보는 시간이다.

둘째 날은 음악 및 무용 칼럼리스트 유형종의 <삼인삼색 [마농]- 마스네, 푸치니, 맥밀란>으로 아베 프레보의 소설 ⌜마농 레스꼬⌟가 각기 다른 예술가에 의해 클래식, 오페라, 발레로 만들어 질 때, 문학이 갖는 특별함이 어떻게 다가오는 지, 감성의 결을 새롭게 가다듬는 시간이다.

셋째 날은 아람문예아카데미의 서양미술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미술사가 박은영 강사로 부터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문학가, 에밀 졸라와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사조가 문학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다음날은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김광현과 함께 문학가이자 동시에 재즈아티스트로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노르웨이의 재즈 거장, 케틸 비외른스타드가 16세기 문학가 존 던의 작품에서 감명을 받아 만든 음악은 여타의 음악과 어떻게 다른지 들여다보자.

공개특강 마지막 날은 소설가 이순원의 <저자와의 만남> 시간으로 2017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구효서를 초청하여 해체적이고 실험적인 글에서부터 서민적인 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쓰기로 알려진 그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해설과 이야기, 그리고 라이브가 있는 

테마#2. 톡 앤 라이브(Talk & Live)

톡 앤 라이브는 이야기와 라이브가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아람누리도서관으로 장소를 옮겨 좀 더 가을과 어울리는 멋스러움으로 장식되었다.

 

좌)‘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한 프란시스코 타레가, 우)아르헨티나의 탱고 가수이자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

14일(화)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어울림문화학교의 클래식교실 강사인 김성균의 <기타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여행>으로 클래식 기타음악의 고전으로 알려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그리고 이를 탄생시킨 근대 기타연주법의 창시자,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생애와 에피소드 등을 알아본다.

15일(수)에는 반도네온 트리오인 진선트리오의 <가을, 에스프레소 그리고 가르델>이란 제목으로 이 가을과 어울리는 피아졸라의 ‘Ausencias’와 우리에겐 여인의 향기 OST로 유명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Por una Cabeza’ 등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톡 앤 라이브 마지막 순서는 포크그룹 낮은음자리의 <포크의 선율에 흐르는 시어들>로 아름다운 우리의 시어들로 만들어진 노래, ‘세월이 가면’, ‘진달래 꽃’, ‘작은 배’,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개여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을 감상하고, 포크송과 노랫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본다.

 

 

 강연과 해설, 그리고 예술이 있는 

테마#3. 말거는 극장(Talking Theatre)

말거는 극장(Talking Theatre)은 TIE(Theatre in Education)의 확장형으로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관객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동시 관객과의 관계 맺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한 고양문화재단 고유의 교육프로그램이다.

 

왼쪽부터 차세대 국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자람,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탱고 이미지

올해의 말거는 극장은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그 첫 번째는 차세대 국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자람과 그의 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래하다>가 펼쳐진다. 독일의 세계적인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이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 <사천가>로 탄생시킨 비범한 재능으로 이자람은 천상병의 시인의 시에 곡을 입혔다. 천상병의 시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통해 어떻게 불리워질지 그리고 곡을 덧입은 시인의 시는 언어적 감흥에 그 어떤 것을 덧입혀줄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둘째 날은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와 포크 싱어송라이터 박창근이 함께 하는 <포크송 운동의 기수,  ‘밥 딜런’ 시대를 대변하다>이다. 밥 딜런은 미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의 한 사람이자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학술원은 수상 발표 직후 한 인터뷰에서,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고 표현하였다. 밥 딜런의 노랫말이 어떠하기에  ‘귀를 위한 시’라는 표현이 가능했는지, 그의 음악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우리 대중음악계의 보석과도 같은 명곡들을 들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마지막날은 <피아졸라와 탱고, 그리고…>라는 제목으로 월드뮤직 스페셜리스트인 송기철 음악평론가의 강연과 탱고 마에스트로 한걸음의 탱고춤 그리고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주 유럽인, 아프리카 노예 그리고 남미원주민들의 문화가 결합하여 탄생된 독특한 문화인 탱고를 전 세계에 알린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중심으로 탱고음악을 알아보고, 탱고 마에스트로 한걸음과 함께 탱고 춤 감상은 물론 탱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피아졸라의 ‘Liber Tango’에 맞추어 무용수들의 탱고 실연을 직접 감상해 보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미술관에서 듣는 특별한 체험 

#4. 미술관 콘서트

떠오르는 신예 현악4중주단, 보테 콰르텟

고양아람누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술관 콘서트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떠오르는 신예 보테 콰르텟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걸어 들어 간 클래식>, <미술 속 음악열전>이 11월 17일(금), 18일(토) 양일간에 걸쳐 아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미술관이라는 정적이고 고요한 공간에 현악4중주단의 섬세함과 경쾌함이 미술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전시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여흥을 제공할 것이다.

첫날은 문학과 오페라를 둘째 날은 미술과 영화음악을 소재로 관객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고양아람누리 미술관음악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예술 인문학 동호회 마당 

테마#5. 주제가 있는 영화 감상회

좌)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영화감독인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우)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와 트뤼포

다섯 번째 테마인 주제가 있는 영화 감상회는 고양지역 아마추어 동호회가 진행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상회로, 이틀간 진행된다. 먼저 18일(토)에는 시·소설을 통해 현대 사회의 허상과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이태리 네오레알리스모 문학의 기수로 평가받는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작품 <맘마로마>와 <마태복음서>를 감상한다.

둘째 날인 24일(금)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와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와 세계4대 뮤지컬 작품 중 최고로 평가받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기념 콘서트를 영국 로열 알버트홀 실황버전으로 감상한다.

 

글. 유희경(고양문화재단 시민문화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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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2017 아람문예아카데미

예술인문학 페스티벌

 

 

기 간 : 11.13(월) ~ 11.24(금), 2주간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아람미술관, 아람음악감상실 등

문 의 : 031-960-0082~0085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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