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5일

아버지의 증언을 부정한 아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소비에트와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여겨지지만, 그의 사후 음악학자 볼코프는 소련 체제에 대한 쇼스타코비치의 부정적 의견이 가득 담긴 책 <증언>(1979)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 담긴 말을 정말 쇼스타코비치가 했을까요?
2019년 10월 27일

음악을 놓고 가정의 안식을 누리다

조국 핀란드를 닮은 음악으로 세계적 작곡가이자 국민적 영웅이 된 장 시벨리우스. 하지만 창작에 대한 부담과 불안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약 30년간은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놓은 그에게 가정의 안식을 일깨워준 집 ‘아이놀라’로 함께 가볼까요.
2019년 9월 30일

일과 가정의 질긴 굴레에서

후기 낭만주의의 대표적 음악가인 구스타프 말러는 일 중독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동을 하듯 치열하게 일을 하다 혼기를 놓친 말러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후 ‘빈 사교계의 꽃’ 알마 신들러와 결혼했습니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의 결혼은 어떠했을까요?
2019년 9월 2일

어쩌면 클로드 드뷔시의 모든 것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이와이 슌지 감독)의 제목에서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다. 클로드 드뷔시. 실제로 영화에는 드뷔시의 피아노곡이 적지 않게 흘러나온다. 알게 모르게 흐르는 「달빛」도 그렇고, 「아라베스크 1번」은 영화의 중심이라 해도 될 정도로 꾸준히 연주된다.
2019년 8월 5일

어느 보헤미안의 미국 생활기

1889년의 초입. 안토닌 드보르작은 연초부터 잔뜩 짜증이 나 있었다. 출판 담당자였던 프리츠 짐로크가 이번에도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40대 후반의 나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경력도 쌓을 만큼 쌓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뭐가 더 필요하다는 걸까?
2019년 7월 4일

차이콥스키의 잘못된 결혼

어느 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는 내게 낭만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었다. 선생은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 제6번 ‘비창’의 1악장으로 낭만주의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비창(悲愴), 마음이 몹시 상하고 슬프다는 뜻의 이 작품과 함께 차이콥스키는 ‘슬픔의 왕’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었다.
2019년 6월 24일

프란츠 리스트, 거의 두 번 산 사람

재능도, 인기도 있었다. 그리고 명까지 길었다. 프란츠 리스트는 그래서 살면서 별별 꼴을 다 겪었다. 사람들은 ‘그럴 만한 인생이 있다’고 쉽게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파티에서 난동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주최자를 원인 제공자처럼 몰고 가는 것은 부당하다. 물론 세상은 명확한 원인 결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대신 시선은 그 누구보다 화려한 파티 호스트, 프란츠 리스트에게로 쏠린다.
2019년 5월 14일

나의 남편, 로베르트 슈만

2019년 4월 15일

펠릭스 멘델스존, 여행을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