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역사는 스페인의 원주민 정복, 긴 독립 투쟁, 독재와 압박 등 굴곡과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1973년 이후 17년간 이어진 피노체트 군사 정권의 무자비한 공포 정치는 수많은 칠레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거나 해외로 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연극 <죽음과 소녀>를 통해 칠레 현대사의 정치적 아픔과 민중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쓴 소설 <동백꽃의 여인>은 실존 인물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작품입니다. 파리의 유명 코르티잔이었던 그녀는 23세에 요절했지만 인기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부활했으며, 20세기 이후에는 몇 편의 영화와 발레로 재창조됩니다.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의 연극을 이야기할 때, 아서 밀러의 <시련>은 그 기능은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17세기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마녀사냥을 다루는 이 작품은 ‘두려움’이 사회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여기에 사람들의 탐욕이 더해지면 어떤 비극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는 ‘혼합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색다른 뮤지컬이 공연됩니다. 홀로그램, 일루젼(illusion) 마술, 수준 높은 음악과 춤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마술탐정 문법사 시즌 1>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