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행복한 도시 꼬마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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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문화학교 <농부여행! 도시 꼬마농부 체험>

햇빛아, 고마워- 빗물아, 고마워!

텃밭은 그 자체로 자연놀이의 보물 창고이지만, 도심의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 올해 어울림문화학교에 신설되었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텃밭상자를 이용한 텃밭 놀이터에서 작물을 가꾸며 즐겁게 농사짓는 <농부여행! 도시 꼬마농부 체험>이 그 것.

작물들에게 물을 주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함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태양과 빗물의 고마움을 알게 된다. 텃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지렁이도 징그러운 생물이 아니라 지구의 청소부인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며 흙 속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경칩 절기엔 개구리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등 우리나라의 소중한 24절기를 알게 되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변화 또한 느낄 수 있다. 수확의 기쁨은 덤이다.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이 생기는 순환의 과정은 참 신비롭다. 하지만 교과서 속에서 신비롭다를 그저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체험해본다면 아이들은 아마 그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글이 아닌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명의 주기를 이해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심이 들게 되는 것. 어릴 때 일수록 이러한 흙 놀이가 꼭 필요한 이유이다.

작물들과 함께 인성도 창의력도 쑥쑥

요즘 유명 요리사들은 자기만의 텃밭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레스토랑 옥상이나 자그마한 자투리 텃밭에 키친 가든을 만들어 신선하고 안전한 채소들을 따다가 바로 손님 식탁에 올리는 것이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신이 직접 키우고 만든 요리를 먹으면서는 언제 편식했냐는 듯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그리며 먹게 된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의 변화인 것이다.
또 아이들은 텃밭의 식물들이 성장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간단한 관찰일기를 쓰고, (글을 모르는 유아는 그림으로!) 텃밭 작물들에게 친환경 영양소인 난각 칼슘도 만들어 텃밭상자에 넣어주고 지렁이 분변토로 탈취제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씨앗들을 살펴본 후 아이들이 원하는 씨앗으로 마라카스도 만들어 텃밭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꼬마농부들이 작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작물을 수확 후 만들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은 통합적인 사고를 갖게 되고, 인성도 창의력도 작물들과 함께 쑥쑥 커간다.

, 재밌겠지요? 꼬마농부님들- 날씨가 따듯해졌으니 시작해볼까요?”

 

글. 문보희(어울림문화학교 강사)

2018 어울림문화학교 2학기

기 간  3.2(금) ~ 5.31(목)

장 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문 의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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