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강 인터뷰 – 솜씨여행! 꼬마작가의 솜씨공방

2015 하반기 고양 토요창의학교
2015년 7월 30일
여름특강 인터뷰 – 예술여행! 안녕, 예술아?
2015년 7월 30일
02015년 7월 30일

이 강좌는 도자문화디자인 전공의 강혜숙 선생님과 환경조형 전공의 박솔지 선생님, 이렇게 두 분이 매시간 함께 수업을 하며, 인터뷰는 강혜숙선생님이 응해주었습니다.

강혜숙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솜씨여행

 

어릴 때, 공예수업을 받으면 특히 좋은 점이 있을까요?

정성껏 만든 작품을 직접 사용하는 즐거움, 어릴 때의 공예교육이 아름다운 삶에 도움될 것

‘쓰임 있는 물건을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이 바로 ‘공예(工藝)’입니다. 일반적인 미술과 다른 점이 우리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나아가 정성껏 만든 작품을 직접 사용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예적 감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생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좀 넓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고를 때나 집안을 꾸밀 때, 마음에 드는 옷을 사 입을 때도 활용되는 감성입니다. 아름답게 디자인된 모든 생활용품이 공예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학교에서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예교육은 물론 미술교육마저도 줄어드는 현실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공예적 감성을 풍성하게 키워간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더욱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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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나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 스스로 체득

흔히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을 창의력이라고 하지요. 우리 주변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에서부터 생각해볼 때 좀 더 능동적으로 접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발명도 같은 맥락이지요. 공예는 이러한 부분에서 창의력을 키우기 적합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필요한 가방을 만들고자 할 때, 어떻게 하면 예쁘게 꾸밀 수 있을지 또 내가 꾸민 가방을 사용하면서 기능적으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느끼면서 그것을 개선해나갈 때 창의적인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막연히 창의력 교육이라고 하기보다는 나에게 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체득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학교수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 들인 작품이 곧바로 훌륭한 공예품,  키즈 아트마켓 열어 유니세프에 기증한 적도~.

꼬마 작가의 솜씨공방에서는 도자공예, 냅킨아트, 북아트, 리본공예 등 다양한 공예분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커리큘럼 속의 공예기법들은 실제 공방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할 때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토요창의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만든 공예작품으로 키즈 아트마켓을 열어 직접 판매한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공예가의 직업체험이라고 할까요? 보다 전문적인 기법과 재료들을 사용하므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공을 들인 작품이 훌륭한 공예품이라는 생각으로 여느 수업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솜씨공방의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감성 담은 타임캡슐,  잘 만들고 못 만들고 보다는 평생 남을 소중한 추억~.

  초등학교 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지요. 솜씨공방에서 만든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년, 30년 후에 지금 만든 작품들을 다시 본다면 저절로 미소를 띠우지 않을까요? 지금 남보다 좀 잘 만들고 못 만들고는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충실히 담아내고 표현하는데 노력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이기에 잘 사용하고 보관하여 평생에 남을 추억으로 간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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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속도가 아이들마다 각기 다를텐데, 더딘 아이들을 지도하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소규모 인원이기에 개인지도 가능한 장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들이기를 권합니다.

만들기를 하다보면 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에 오래 생각하고 꼼꼼히 작업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공예가로서 충분히 공감하고 오히려 그러한 열정이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먼저 만들어 본 입장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표현의 방법을 제시하면서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소규모 인원이기에 강사들이 개인지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대충 대충 완성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들이기를 권합니다. 또 강사입장에서 해가 거듭될수록 아이들의 눈높이, 학년별 능력들이 점점 느껴지기에 그러한 경험들을 수업지도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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