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향기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일상

2018 문화가 있는 날
2018년 12월 21일
조병완 작가와 함께하는 ‘시를 부르는 그림’
2018년 12월 24일
2018 어울림문화학교 작품발표회 ‘어울리GO 누리GO’ 참여후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유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곳, 어울림문화학교! 문화예술의 향기로 삶을 풍요롭게 일구어가는 우리 이웃들이 2018 어울림문화학교 작품발표회 ‘어울리GO 누리GO’[2018.12.8.(토) 공연 / 2018.11.29.(목)~12.5(수) 전시]에서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생활 속 창의예술가이자 행복 주인공들이 펼쳐낸 문화예술교육 결실의 현장, 그 참여후기를 3명의 어울림문화학교 수강생들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주]

2018 어울림문화학교 작품발표회 어울리GO 누리GO’ 이모저모

지루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를 더하다

아름다운 체형 필라 & 발레수강 후기

어울림문화학교 ‘아름다운 체형 필라 & 발레’ 2반(오후 7시 30분 수업) 수강생 중 여섯 명이 발표회 참가를 결정하였다. 배운 것들을 토대로 공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에 임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다.

선생님께서 공연할 작품을 꾸리셨다. 매트를 활용한 필라테스와 아름다운 안무의 발레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다. 필라테스 동작은 모두가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었지만, 발레가 조금은 생소하여 쉽게 따라 하기 어려웠다. 선생님께서 수시로 안무를 수정하고 무대에 어울리도록 구성하며 난이도를 맞춰주셨는데, 덕분에 배우기에 수월해졌고 자연스러움이 더해졌다.

배움의 시간 뒤, 본격적으로 연습에 돌입했다. 강의가 끝난 후를 활용했는데, 연습 마치는 시간은 대체로 오후 9시였으며, 발표회 날짜가 가까울수록 늦어졌다. 작품 연습은 참 많은 과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무대에서 선보이는 안무는 물론, 풍기는 아우라가 중요하기에 자세와 얼굴 표정 또한 연습해야 했다. 공연이 생소한 우리로서는 동작의 느낌과 얼굴의 표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여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기쁨과 뿌듯함이 발표회까지 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무대 준비에는 의상과 액세서리, 헤어, 메이크업 등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것들이 포함되었다. 선생님의 도움과 우리들의 단합으로 모두 완벽히 준비할 수 있었다. 의상은 우아하고 깔끔했고, 액세서리도 자연스러웠으며 헤어와 메이크업은 연습이 끝난 후 짧게 시간을 내어 모두 함께 배우고 연습했다. 공연 리허설은 실제 무대를 연습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선생님께서 모니터링 후 점검하여 피드백해주셨다.

공연 당일 우리 팀이 별모래극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던 것 같다. 그때가 오후 1시였는데, 그때부터 극장 내 곳곳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후 7시까지 작품을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각자 기초적인 부분을 하고 선생님께서 마무리해주셨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척 떨리고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 서로 활기를 북돋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발표회에 참가하면서 뿌듯한 마음이 컸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공연을 직접 경험 해보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배운 것을 공연으로 올린다는 게 생소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함께 꾸려나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지루한 일상에 작은 활력소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글. 강무늬(어울림문화학교 ‘아름다운 체형 필라 & 발레’ 수강생)

아름다운 체형 필라 & 발레수업 모습(왼쪽)과 작품발표회의 공연 모습(오른쪽)

보다 자주 무대에 설 수 있기를

우리소리 단소, 소금, 대금 교실수강 후기

지난 12월 8일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연주회를 하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도 작년과 같이 많은 회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곡으로 쉬운 곡으로 선택했는데, 많은 인원이 참석을 같이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또한 선생님도 우리와 같이 연주에 참여하여 무대를 빛내주셨다. 선생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 당일까지 연습을 하는 데 있어서도 재밌고 지루하지 않아 즐겁게 연습했던 것 같다. 함께 공연하는 연주자들끼리도 서로 많이 의지하고 응원해주었고, 참석하지 못한 회원 분들께서도 많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특히 긴장되거나 떨릴 때 서로 계속 응원해주면서 힘을 불어넣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서로를 챙겨주거나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서도 잠시 잊고 있던 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공연 당일 대기의자에 앉아 눈은 악보를 보고, 귀는 반주음악을 생각하며 공연을 보러 온 분들께 좋은 연주를 들려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곡을 계속 되뇌던 것이 생각난다.

그렇게 준비한 공연이 끝나고 무대 인사를 마치고 다시 대기실에 들어와서는, 완벽한 연주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오늘의 공연을 위해 노력한 내 자신이 뿌듯하기도 하고, 나와 같이 무사히 공연을 끝낸 회원 분들께 고맙기도 했다. 그리고 공연 뒤풀이에서 서로 격려도 해주고 각자의 연주경험을 말하면서 사이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어 좋았다.

항상 부족하고 실력이 없는 제자이지만, 회원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가르쳐주시며 수강생들에게 언제나 좋은 기회를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이런 공연 자리를 마련한 고양문화재단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조금 더 욕심이 있다면 무대 경험을 1년에 1회가 아니라 자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심관용(‘우리소리 단소, 소금, 대금 교실’ 수강생)

우리소리 단소, 소금, 대금 교실수업 모습(왼쪽)과 작품발표회의 공연 모습(오른쪽)

어울림문화학교에서 앞서가는 기법을 배우다

연필 인물화수강 후기

교직에서 은퇴한 후 처음엔 무작정 놀기만 하다가, 6년 가까이 시간이 경과하니 평생교육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무언가 배워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엔 자신 없으므로 부담 없이 손으로 하는 ‘연필 인물화’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미술 전시회를 자주 다녀봐서 어느 정도 감식안이 있다고 생각했고, 막상 붓을 잡아보지 않아 그렇지 연필이라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에 뭐든지 쉬운 일은 없었다.

2014년 7월에 대구에서 ‘연필 인물화’를 시작하였고, 2016년 5월 고양시로 옮긴 후에도 계속 이어가고자 인터넷에서 알아본 후 어울림문화학교를 찾았다.

대구에서 그릴 때 딴에는 제법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어울림문화학교에서는 한층 더 발전된 기법을 배웠다. 대구에선 스케치형 인물화에 머물렀는데, 어울림문화학교에선 초상화형 인물화에 근접하여 있었다. 얼굴의 톤을 깔 때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찰필로 문지르는 것이 아니고, 2H연필로 손의 힘을 빼고 아주 가늘고 촘촘하고 겹쳐지지 않게 선을 그어 피부 톤을 묘사하는 것이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는 기법이었다. 단연 앞서가는 기법이었다.

아쉽게도 ‘연필 인물화’는 아직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의 채색을 사용하지 않는 drawing(소묘) 중 하나인 ‘연필 인물화’도 저변이 확대되어 당당히 독자적인 장르로 인정되는 시기가 오기를 기대한다. 과거에는 수채화가 서양화의 가장 중요한 표현양식 중 하나인 유화와 비교되어 유화작품을 위한 밑그림, 또는 수업 과정의 학생들이 쉽게 사용하는 2류의 회화양식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오늘날 세계 미술에서 독자적이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글. 장중환 (어울림문화학교 ‘연필 인물화’ 수강생)

연필 인물화수업 모습(왼쪽)과 작품발표회 전시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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