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혼을 담아 마음을 울리다- 민요 판소리 강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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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듣고 눈으로 담는, 어울림문화학교 2017년 1학기 ‘민요 판소리’ 강의 스케치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리 – 판소리[Pansori epic chant].

일상에서 배우는 민요 판소리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

영화 속에서, TV 속에서 멀게만 봤던 국악을

어울림문화학교 강의 현장에서 실감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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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판소리’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북 치는 사람)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형태로,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표현력이 풍부한 창(노래)과 일정한 양식을 가진 아니리(말), 풍부한 내용의 사설과 너름새(몸짓) 등으로 구연(口演)된다. 한국의 역사 속 지식층과 서민의 문화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전통 장르이다.

 

민요와 판소리를 기반으로 배우는 발성과 자기 표현

어울림문화학교 ‘민요 판소리’ 수업에서는 판소리와 민요를 함께 배울 수 있음은 물론, 수업 과정 속에서 자연스러운 발성을 통해 복식호흡을 익힐 수 있고, 마지막 수업 때는 발표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

 

 

< 강의 현장 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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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정 강사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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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강사 : 중앙대 한국음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이수자

 

 

온라인누리>> 어울림문화학교에서처럼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 판소리를 배우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은정 강사>> 다양한 연령, 직업의 수강생들이 찾아와 즐겁게 소리를 하고 있지만 사실 가르치는 제가 여기서는 제일 나이가 적은 축에 속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소리’ 하는 시간을 통해 퇴직을 한 뒤 또는 갱년기가 찾아왔을 때 등 억눌린 삶의 고충들을 해소하고, 함께 소통하며 삶의 활력을 찾는 모습들을 봅니다. 실제로 노래자랑 같은 곳에 나가 상도 타오시고, 때로는 대회에 참여하시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자랑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삶의 생생함을 느낍니다.

 

 

온라인누리>> 강의를 하시면서 수강생 또는 사회에 기대하는 변화가 있다면요?

 

박은정 강사>> 사람들이 소리를 많이 찾고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의 음악이었던 판소리가 이제는 낯설어지고 등한시 되는 장르가 되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판소리는 우리의 전통 음악이기에,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조금 더 찾고 자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어울림문화학교와 같은 작은 수업들, 그리고 여기 모인 수강생 여러분들이 판소리와 함께 하는 삶. 그런 것들을 통해 변화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온라인누리>> 판소리가 다시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박은정 강사>> 오늘날 판소리는 재즈, 힙합과 접목하는 등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연습을 통해 계획된 즉흥성을 곁들여 좀 더 완성도 있고 즐거운 공연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TV 채널을 통해 방영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낯설어 하고, 보지도 않고 먼저 외면하는 이유는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강의를 찾아오시는 수강생 분들은 어렸을 때 어린이가 동요를 접하는 것처럼 판소리를 접해본 기억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년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산의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지보다는 ‘깨어 있는’ 부모님들에 의해 수업을 듣게 되는 경우지만, 판소리를 접하면서 금세 친숙해하고 즐기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 아이들과 같이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교육을 통해 익히는 것이 정서적으로 판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3월에 개강하는 어울림문화학교 2학기 때는 초급반을 모집합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시라면 부담 없이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판소리 공연 소식(무료 입장)

2017년 3월 11일 오후 3시 선릉문화재전수회관에서 [흥보가 완창] 공연이 펼쳐집니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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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판소리 수업 스케치 영상>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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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문화학교 2017년 1학기 프로그램 ‘민요 판소리’

시   간 : 매주 목요일 오전 10:30~11:50

대   상 : 성인 (18명)

커리큘럼 : 총 12회 수업을 통해 판소리와 민요를 함께 지도

 

 

어울림문화학교 2017년 2학기 개강 안내

개 강 일 : 2017.3.2(목)

접 수 일 : 신규회원 2.1(수)부터

※ 자세한 프로그램과 접수방법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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