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아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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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아트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Botanical(식물의, 식물학의)과 Art(예술) 즉, 식물학과 예술이 결합된 장르이다. 우리말로는 식물 세밀화라고도 한다. 예술적인 부분인 모델의 선택, 구성, 색상 표현뿐 아니라 식물이 가지고 있는 식물학적인 특징들을 잘 관찰하여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내야 한다.

보태니컬 아트는 크게 일러스트레이션과 아트로 구분하는데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은 식물의 해부도를 함께 그려 그 식물을 자세히 기록하고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보태니컬 아트는 해부도가 필수 요소는 아니며 구성을 위해 추가할 수 있다. 이렇듯 일러스트레이션은 기록을, 아트는 아름다운 표현을 추구하므로 목적에서 분명한 차이를 지니고 있지만 둘 다 식물의 특징을 왜곡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하여 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울림문화학교의 수업은 보태니컬 아트로 식물의 관찰을 통해 나만의 아름다운 작품을 그려보는 수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보내며 만나게 되는 꽃들을 관찰하며 그리다보면 그 수많은 꽃이 저마다의 모양과 빛깔로 피어나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는 것은 물론 보다 깊이 자연을 바라보고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수강생들은 꽃의 기본형 알아보기, 색 표현이 까다로운 흰 꽃과 노란 꽃 표현해보기, 여러 가지 색의 혼합, 색연필 기법 등 관찰과 기초적인 테크닉 등을 두루 배우게 된다. 개인 진도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처음엔 모사를 통해 기법을 익힌 후 실물을 보고 그리는 수업을 하게 된다.

보태니컬 아트는 여러 가지 재료 중에서도 수채화 물감과 색연필을 가장 많이 사용해서 그린다. 색연필은 물감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휴대하기도 수월하며, 그림에 쉽게 다가가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색연필은 따뜻한 느낌을 지닌 데다 연필과 같이 세밀한 묘사가 가능해 보태니컬 아트를 시작하는 분에게 아주 좋은 재료이다. 수채화는 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물을 잘 다루는 연습만 꾸준히 한다면 수채화 특유의 맑은 느낌의 작품을 그릴 수 있다.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자세히 관찰하여 그려야 하는 만큼 작업속도는 느린 편이다. 한 작품을 그리는데 개인차가 있어서 2주에서 4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한 학기에 그릴 수 있는 작품의 수는 많지 않아도 차분히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새 종이 위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나는 정성이 가득 들어가는 작업이다. 집중하며 그리다보면 명상하는 뇌파와 같아져서 마음이 안정되고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컬러테라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선과 색, 규칙들을 가지고 있는 자연을 하나 하나 그림으로 담아보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봄은 어떨까.

글. 정경하(어울림문화학교 강사)

2018 어울림문화학교 1학기

기 간  12.1(금) ~ 2018.2.28(수)

장 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문 의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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