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체험 논술 생각날기

우리 아이들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이 커져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첫 수업을 시작하기 전 항상 건네는 질문이 있다. “얘들아, 역사는 뭘까?”, “역사를 왜 알아야 할까?” 이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답변을 듣고 함께 이야기 하다보면 그 안에서 많은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할까. 역사는 말 그대로 ‘story’, 즉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들이 살아온 모습을 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현명한 해결법을 찾아가려 노력하게 되고 이는 곧 우리의 ‘지혜’가 된다. 아이들이 역사를 배워야하는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책읽기의 배경 지식을 자연스레 쌓을 수 있게 되는 것. 시대와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감동을 느끼기란 매우 어렵다. 책 읽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배경지식을 키워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석기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벽화에 그려진 고구려는 어떤 나라일까? 신라는 금관을 왜 만들었을까? 대동여지도를 어떻게 가지고 다녔을까? 어울림문화학교 <역사체험 논술 생각날기>에서 매 달 시대별로 준비한 총 12회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역사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옛날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시대의 유물들을 제작해 보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살아있는 이야기 느끼게 한다.

수업 방법 중 하나로 지도를 활용해 지리적 특성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또한 그 시대 대표 유물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살아있는 역사의 흐름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날 우리 어른들이 배웠던 암기식 역사가 아닌 지리적 조건과 역사 속 인물들의 생각에 대한 토의 과정을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을 되짚어 보고, 역사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연히 역사를 거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지도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수업의 진정한 목표이다.

글. 임영빈 (어울림문화학교 강사)

이야기로 만나는 한국사 여행

역사 속에 담긴 무수히 많은 이야기 속으로의 여행

역사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옛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와 연결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옛 사람들에게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찾고 이해할 수 있기에,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많은 아이들이 역사를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 슬픈 이야기, 황당한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등 그 속에 담긴 무수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라 생각하면 흥미와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야말로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스스로 역사 지식을 탐구해 가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야 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교육이라고 해서 흥미 위주의 단편적인 활동들로만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다.

어울림문화학교의 <이야기로 만나는 한국사 여행> 수업은 최대한 객관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한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이 이를 통해 한국사 통사의 기본 흐름을 익히고 역사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한다. 아이들 스스로 역사 이야기에서 느끼고 생각한 점을 직접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진행하기에,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역사에 빠져들고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수업은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 남북국 시대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만들기,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송은석(어울림문화학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