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현대미술전 “친애하는 당신에게!” 작가 만나기 – 발레리 블랑 Valérie B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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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5일
유럽현대미술전 “친애하는 당신에게!” 작가 만나기 – 미구엘 슈발리에 Miguel Chevalier
2015년 10월 5일
02015년 10월 5일

반갑습니다~

발레리 블랑 Valérie Belin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전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런 규모의 프랑스 현대미술의 파노라마를 그려본다는 데 있습니다. 야심찬 프로젝트이고 긍정적인 여파가 예상됩니다.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프랑스 현대 미술의 오늘날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till-Life-with-mirror2014Pigment-print-on-Enhanced-Epson-paper108-x-144-cmCourtesy-Galerie-Nathalie-Obadia,-Paris-Bruxelles

이번 전시작품을 설명해주시겠어요~?

가장 최근 작업인 Still Life 시리즈 덕분에 Prix Pictet 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현대판 정물화에 대한 고민이면서 미술사적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습니다. 세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대량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들을 선택한 것도 작품이 동시대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용된 오브제들은 아무 쓰임새도 없이 장식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 사진 속에 담겼습니다. 그리고 재료의 특성상 쉽게 없어지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라지지를 않습니다. 이것은 지구를 점점 죽이는 영원성이고 정물화의 개념 자체를 파괴하는 것인데, 인생의 시간적 제한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작업의 큰 부분은 불확실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마네킹이나 모델을 찍으면서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빛과 대비를 이용하는 제 작업은 사진의 대상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살아있는지 아닌지, 실제인지 가상인지, 자연스러운 것인지 인공적인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없게 합니다. 실제 모델만큼이나 살아있는 듯한 왁스 마네킹을 찍거나 사람의 얼굴을 마스크처럼 보이게 찍어 이미지의 역설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살아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의 상관관계는 과일 바구니에서도 탐구하는 주제입니다. 밝은 색의 과일들은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허공을 향한 눈빛과 진한 화장이 이질감을 더하는 Métisses(혼혈) 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관객에게 한마디 전하신다면?

예술을 대할 때 비판적인 시각과 국가간의 교류를 위한 투자확대를 당부하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2015년 6회를 맞이한 Prix Pictet상 후보로 제 작업이 선정되었습니다. Disorder(무질서) 를 주제로 했습니다. 2015년 11월 12일에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에서 수상 후보 11명의 그룹전 기간동안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2016년 11월에 파리의 Galerie Nathalie Obadia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유럽현대미술전 “친애하는 당신에게!”

장 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전시기간 2015년 10월 20일(화) ~ 2016년 1월 17일(일)
시 간 화~일요일 10:00am ~ 6:00pm
입장료 일반 5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4천원, (20인 이상 단체 1천원 할인)
* 만 2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무료
문의·예매 031-960-0180 / 1577-7766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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