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미술과 글을 완전히 다른, 별개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이 둘의 관계는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동떨어진 것일까? 2018년, 책의 해를 맞이하여 아람미술관은 미술과 문학의 관계성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각 작가들이 영감을 받은 텍스트와 연관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예술가의 책장>은 책과 미술의 관계를 살피는 전시로, 현대미술과 책이 갖는 직접적 관계성을 고찰한다.
12월 전시 개최를 앞두고 5월부터 11월까지는 시민들과 책과 예술의 가치와 관련성에 대해 논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다. 예술서적의 집필자나 역자들과 함께하는 <예술책 읽기 프로젝트>는 책 읽기뿐 아니라 예술가와 직접 만나거나 함께 퍼포먼스를 감상하는 복합적 예술 프로젝트로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책임질 예정이다.
5월 12일 그 시작을 알린 1기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 함께 읽기>에서는 『과연 그것이 미술일까』의 역자 전승보와 함께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지”, 또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역사 속에서 다뤄진 예술의 본질과 개념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 낸 강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