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만나는 고양 미술인 – 장석영 & 임희중

‘즐거운’ 미술 수업에서 예술가로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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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꽃 피운 예술, 2017 예술인문학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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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고양아티스트 365’展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개인전을 지원하는 ‘고양아티스트 365’展. 2011년에 처음 시작된 이 전시는 고양시 미술인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면서 고양시민들이 지역 미술인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기획되었다. 지난 4월에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지는 ‘고양아티스트 365’展에는 모두 11명의 고양시 미술작가가 참여하며, 각각 2주씩 순차적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10월 작가 – 장석영

 

파도를 담다, 인생을 닮다

장석영_「In Between」, 61x41cm, oil on korean paper, 2016

파도는 여러 얼굴을 가졌다. 발끝을 간질일 정도로 잔잔하기도 하고 세상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기도 한다. 때론 조용해 보이던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며 엄청난 포말을 만들기도 한다. 계절과 시간 그리고 날씨마다 변하는 파도는 사뭇 우리 인생과 닮았다.

어릴 때 바닷가에 살아 바다를 좋아해요. 시시각각 다른 모양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순환하는 파도는 날마다 반복하는 일상에 함몰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인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작품 속의 파도에는 흩어져 사라지도 다시 일어나 밀려드는 일상의 잔상들이 담겨 있습니다.” (장석영 작가)

 

장석영_「관계」, 35x35cm, oil on korean paper, 2015

장석영 작가는 독특하게 한지 위에 유화 물감을 사용해 작업한다. 구도는 단순하지만 파도의 움직임과 디테일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균형을 잡는다. 바다와 파도는 직접 촬영하기도 하고, 다른 매체의 일부를 변형해서 활용하기도 한다.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영화 보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여행을 가죠.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 등 모든 감각에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석영 작가)

평면회화를 추구하는 순수 미술단체 ‘아트그룹 파프(FAF: Fine Art Friend)’ 소속 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항상 의심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신념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반드시 전진하고 발전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체 상태일 수도 후퇴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상태가 아닌 다른 상태에 도달해 있을 거라는 거예요. 어떤 변화든 그 자체를 소중히 생각하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In Between> 시리즈는 주로 단색화인데, 여기에 좀 더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장석영 작가)

 

 

10월 작가 – 임희중

 

자연 속의 인간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에 관하여

임희중_「As in nature-1」, Acrylic on hardboard, 50×31.2, 2016

푸른 초원 위를 벌거숭이 꼬마가 웃으며 뛰고 있다. 꽃밭 위에는 사슴이, 갈대밭 사이에는 표범이 서서 캔버스 밖을 응시하고 있다. 멀리서 언뜻 보면 한 장의 사진 같지만 다가가보면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진 유화다.

빠른 진화를 거듭하여 이루어 낸 거대한 문명의 시대는 자연에게 큰 재앙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미래에는 인간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더라도 인간 생존에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만큼 사라지고, 잃어버리고, 없어지는 것들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많은 것들이 사라질지 모를 일입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희중 작가)

 

임희중_「Leopard」, Acrylic on hardboard, 35.1x50cm, 2016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예술대학 연구 과정을 졸업한 임희중 작가는 자연 속의 인간과 시대 속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려내고 있다. 시간이 날 때 가능하면 카메라를 가지고 여기저기를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그때 마주하고 느낀 것에서 소재를 찾아내곤 한다.

주로 평면 작업을 하고 있지만 특별한 기법을 갖지는 않습니다. 느낌에 따라 오일 페인팅으로 작업할 때도 있고 아크릴로 작업하기도 합니다. 다만 형상이 느껴지는 구상 작업을 좋아합니다.” (임희중 작가)

홍익대학교, 용인대학교 등의 여러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도 함께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작업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 김도란(객원기자)

 

 

         

INFO.

 

‘2017 고양아티스트 365’展

 

 

기      간 : 10.12(목)~10.22(일) – 장석영展 / 10.26(목)~11.5(일) – 임희중展

시      간 : 10:00am~6:00pm

장      소 :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3전시실

입 장 료 : 무료

대      상 : 초등학생 이상

문      의 : (031)960-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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