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

시칠리아에서 로마까지 음악과 함께
2019년 9월 2일
2020년도 상반기 고양아람누리 & 고양어울림누리 전시장 정기대관 신청 접수
2019년 9월 16일
2019 고양호수예술축제

10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19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호수공원을 비롯한 고양시 명소 곳곳에서 거리극, 퍼포먼스,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제11회를 맞이하는 올해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활용하는 개막작 <물 위의 별빛 서커스>, 다양한 불과 빛의 이야기를 담은 폐막작 <타오름>을 비롯해 해외초청작 4편, 국내초청작 8편, 자유참가작 15편 등 엄선된 30여 편의 우수 거리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전문 강사가 서커스 체험을 지도하는 ‘서커스 캠프’, 신진 거리예술 단체의 발굴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도하는 ‘호수프린지’(11개 팀), 신한류예술단 거리 버스킹 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과 독일의 거리예술 명작

해외초청작 미리보기

올해 고양호수예술축제의 해외초청작은 영국과 독일로부터 찾아오는 네 편의 작품이다. 이 가운데 <OCTO>, <Color Dancers>, <RaTaTa>는 10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축제 기간 내내 만날 수 있으며, <Captive>는 10월 5일(토)과 6일(일) 이틀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영국 드림엔진(The Dream Engine)의 공중 퍼포먼스 <OCTO>는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 아래 가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작품이다. 공기로 채워진 8개의 거대한 기둥이 세워지고 그 중심에 한 무용수가 매달려 후프를 이용한 우아한 공중 묘기를 펼친다. 1995년 설립된 ‘드림엔진’은 독특하고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단체다. 세계 65개국에서 매년 80회 이상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티브 에드가(Steve Edgar)가 연출한 <OCTO>는 올 9월 영국 초연에 이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Color Dancers>는 독일의 지브라 스텔젠 씨어터(Zebra Stelzen Theater)가 선보이는 죽마(2개의 긴 막대기에 발판을 붙여 사람이 오를 수 있는 것) 공연이다. 그 이름처럼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은 죽마 공연자들이 호수공원과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죽마’ 전문 공연 단체인 ‘지브라 스텔젠 씨어터’는 1980년대 뮌헨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30개국 이상의 다양한 축제에서 공연을 선보여 왔다.

독일 파스 파 투(Pas Par Tout)의 이동형 퍼포먼스 <RaTaTa>는 하수구에서 탈출한 쥐들이 음악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상상에서 비롯된 작품이다. 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생쥐 캐릭터들이 라이브 연주를 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2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파스 파 투’는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 즉흥 공연 단체로, 20개국 이상에서 유쾌한 동물 음악극으로 주목 받았다.

영국 거리무용단체 모션하우스(Motionhouse)의 <Captive>는 네 명의 무용수가 커다란 철제 구조물을 넘나들며 무용과 애크러배틱을 결합한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퍼포먼스는 우리를 억압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1988년 창단한 모션하우스는 우수한 신체연기와 탄탄한 서사, 그리고 영상과 사운드를 결합한 댄스-서커스 작품들을 제작해오고 있다. 극장 공연은 물론 대규모 야외 공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12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과 2017 유럽문화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 축하행사에서 공연된 <Watermusic>으로 유명하다.

왼쪽부터 모션하우스(영국)의 <Captive>, 지브라 스텔젠 씨어터(독일)의 <Color Dancer>, 파스 파 투(독일)의 <RaTaTa>

깊이 있는 통찰, 독창적인 표현

국내공식초청작 미리보기

한편, 이번 축제의 국내공식초청작으로는 엄정한 공모와 심사를 거친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마린보이의 이동형 퍼포먼스 <고물수레>(10.4~5.)는 수레를 끌며 폐지를 줍는 할머니의 모습을 배우가 아닌 인형으로 표현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낡은 물건과 노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우주마인드프로젝트(Would You Mind Project)의 거리극 <아담스 미스>(Adam’s Miss, 10.5~6.)는 가부장적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의 두려움을 다룬 작품이다. 두 명의 배우가 촌철살인 같은 은유로 현실사회가 고민해야 할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경쾌한 리듬 속에 담아낸다.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BONG n JOULE)의 <외봉인생>(10.3.~4.)은 서커스 기예인 봉(Chinese Pole)과 한국의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결국 떨어지지만 끊임없이 올라가는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해 보이는 서커스 기예 이면에 그려지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 가슴을 울린다. 공작소 365(Studio 365)의 인형극 <목공들이 만드는 이야기 피노키오>(10.4.~5.)는 인형 피노키오와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나무 조각의 이미지에서 넘치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왼쪽부터 마린보이의 <고물수레>,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아담스 미스>, 봉앤줄의 <외봉인생>, 공작소 365의 <목공들이 만드는 이야기 피노키오>

예술무대 산(ART STAGE SAN)의 <선녀와 나무꾼>(10.3.~4.)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재해석해 거리극으로 펼쳐내는 작품이다. 오토마타(automata) 수탉, 거리 곳곳의 웃는 가족 얼굴, 6미터 규모의 대형 줄인형으로 구현하는 나무꾼, 선녀의 슬픔이 확장된 인형, 춤추는 사슴인형 등 다양한 오브제가 거리를 이동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플레이밍 파이어(Flaming fire)의 <심장의 빛>(10.5.)은 ‘불’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불춤’ 즉, 파이어 댄싱 공연이다. 어둠만 쌓여 있던 세상에 생명의 불꽃이 나오고, 빛의 정령 쿠오레(cuore)를 통해 우주를 향한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구. 그곳에서 불빛 춤을 추는 사람들과 빛의 정령 쿠오레 등 피날레 춤판이 이어진다.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Art Factory Comma, and)는 10월 5일(토)과 6일(일) 이틀간 음악극 <그루셰>(Grushe)를 선보인다.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각색한 이 작품은, 시대 모순과 사회 억압을 폭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성찰한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콤마앤드’의 라이브 음악과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냉철한 현실 인식과 마주하게 된다. 장영훈<퍼포먼스마임>은 인체 조각인 척하는 퍼포먼스(마임)로, 축제 기간 내내 만날 수 있다. 가짜의 가짜를 만듦으로써 진짜와 가짜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보편적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과 실재를 충돌시킨다.

왼쪽부터 예술무대 산의 <선녀와 나무꾼>, 플레이밍 파이어의 <심장의 빛>,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그루셰>, 장영훈의 <퍼포먼스–마임>

새로운 시선, 빼어난 열정

자유참가작 미리보기

자유참가작 또한 엄정한 공모와 심사를 거쳐 총 15편이 선정되었다. 우선 거리극과 거리무용 장르에서 세 편이 선정되었다. 극단 작은아이<마임동화 구름치기>(10.6.)는 구름을 만들고 관리하는 구름치기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구름을 만드는 기계가 고장 나자 구름기계의 핵심인 동심을 구하기 위해 구름치기들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모멘트(I MOMENT)의 <생동감>(10.4.)은 인간의 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지닌 일상의 기억과 배우의 몸, 그리고 마네킹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언엔딩(UNENDING)의 <무용 즉흥 버스킹>(10.5.)은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무용수들이 순서대로 나와 개인기(프리스타일)를 펼치며 함께 어우러지는 즉흥 퍼포먼스다. 관객들에게도 기본 동작을 알려주어 마지막에는 다 같이 춤을 춘다.

늘푸른문화나무<폴리폴리 넌 누구니?>(10.3.)는 미래 세계를 다루는 인형극이다. 2030년 플라스틱으로 넘쳐나는 호수공원.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9살 경수는 호수공원을 지나던 중 공룡 같기도 하고 수달 같기도 한 귀여운 아기동물을 만난다. 처음 보는 이 동물에게 경수는 ‘폴리폴리’라는 이름을 붙여주는데, 폴리폴리는 플라스틱을 좋아하고 먹기까지 한다. 경수는 풀리폴리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사용한 플라스틱 때문에 끔찍한 일들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왼쪽부터 극단 작은아이의 <마임동화 구름치기>, 아이모멘트의 <생동감>, 언엔딩의 <무용 즉흥 버스킹>, 늘푸른문화나무의 <폴리폴리 넌 누구니?>

마임 장르는 두 편이 선정되었다. 극단 즐겨찾기(BOOKMARK THEATER)의 <빅 웨이브>(big wave)는 쓰레기로 덮인 사막에서 물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해양오염과 사막화 문제 등 자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도 좋다. Mart(마트)의 <Mart show>(마트쇼, 10.5.)는 외모지상주의를 무겁지 않게 비판하는 작품이다. 무서운 얼굴을 가진 ‘MArt’는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모르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그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그는 자신도 보통 사람이라 생각하고 여러 가지 묘기를 보이며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더 이상 ‘MArt’를 평가하려 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정슬기<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10.6.)는 자신의 몸을 본 뜬 인형과 노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랩과 테이프를 이용해 자신의 손을 본 떠 모형을 만들고, 이것을 이용해 다양한 관계와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 그러다 관객을 만나면서 고민이 생긴다. 어떤 고민일까?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유상통프로젝트<거품타고 버블까지, 환경 콘서트>(10.3.)는 버블쇼와 환경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품이다. 관객들과 함께 버블을 날리고 함께 환경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두 가지를 결합한 이유는, 환경 문제란 함께 움직여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객 참여를 통해 아리송한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알아보고, 나아가 미세먼지를 하늘 멀리 날려 보내기도 한다. 김유인<시나브로>(10.5.)는 전통 색채가 강한 퍼포먼스다. 한복을 입고 전통음악에 맞춰 등장해 전통우산을 이용한 저글링과 버나놀이, 전통회화를 연상케 하는 드로잉, 마술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사랑 이야기 속에 녹여낸다. 매직유랑단은 10월 4일(금) <슬랩스틱 서커스>(SLAPSTICK CIRCUS)를 통해 재미와 기교, 엉뚱함에 더해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전한다.

왼쪽부터 극단 즐겨찾기의 <빅 웨이브>, Mart(마트)의 <마트쇼>, 정슬기의 <베스트 프렌드>
왼쪽부터 유상통프로젝트의 <거품타고 버블까지, 환경 콘서트>, 김유인의 <시나브로>, 매직유랑단의 <슬랩스틱 서커스>

벌룬퍼포머 클라운진의 마술·서커스 <벌룬매직 저글링쇼>(10.6.)는 풍선을 이용해 꿈과 웃음이 사라져가는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작은 방울 하나하나가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달콤한 향기가 되면서 쇼는 시작된다. 풍선과 마술, 저글링을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관객들은 잊고 있던 동심을 찾아 풍선을 타고 떠나게 된다. 서커스디랩(CIRCUS D.LAB)의 <날갯짓>(10.3.)은 디아볼로(중국요요) 공연자가 만들어가는 컨템퍼러리 서커스다. 나비를 닮은 디아볼로의 날갯짓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뜻. 풀숲에 앉아 있던 소년이 나비를 만나 나비와 하나가 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소년은 나비를 보내주기로 결심한다. 과연 나비는 그대로 떠나갈까?

비눗방울 공연은 세 편이 눈에 띈다. 우선 버블아티스트 MC선호는 10월 6일(일) 비눗방울 퍼포먼스 <시간여행자>를 통해 힘들고 지친 일상에 위로를 전한다. 관객들 저마다 행복의 시간여행을 떠나도록 한다. 버블맥스(Bubblemax)는 10월 4일(금) <행복을 전달하는 거리의 버블아티스트 버블맥스>를 통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여러 가지 버블을 표현해내고, 팀클라운<유성열차! 방울방울!>(10.5.~10.6.)에서 비눗방울 열차의 환상적인 움직임을 통해 행복을 배달한다. 비눗방울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내는 열차와 자동차가 고양호수공원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왼쪽부터 클라운진의 <벌룬매직 저글링쇼>, 서커스디랩의 <날갯짓>, 버블아티스트 MC선호의 <시간여행자>, 팀클라운의 <유성열차! 방울방울!>

– 특별기획 프로그램 안내 –

– 시민참여 프로그램 안내 –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