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더위에 조금씩 지쳐가는 8월의 마지막 주말,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8월 25일(금)과 26일(토) 양일 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에서 2017 고양 돗자리영화제가 열리는 것. ‘삶 속 예술’을 모토로 2014년부터 매년 열려온 돗자리영화제는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 야외에서 즐기는 영화 관람이라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는 영화 상영 전 실력파 고양거리아티스트인 신한류예술단이 광장 전역을 무대로 수준 높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저녁에는 주말 여름밤을 황홀하게 마무리할 영화 2편을 상영한다.
2016 고양 돗자리영화제 모습평소 광장이었던 공간이 특별한 영화관이 되고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의 문이 열리면 즉시 공연장이 되는 한 여름밤 작은 축제.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번 영화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돗자리만 가져오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드넓은 광장에 앉거나 누워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 속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나눠보자.
8월 25일(금) 저녁 7시 10분에는 영화 <우리들>이 상영된다.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 미묘한 여름을 그려낸 이 영화는 예기치 않게 흘러가는 친구와의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필두로 전 세계 32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개봉 해엔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선’과 ‘지아’의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마음 속 잠자고 있었던 어린 시절 ‘우리들’의 기억이 떠오르며 진한 공감과 여운이 밀려온다.
다음날인 8월 26일(토) 저녁 7시 10분에는 중국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가 상영된다. 중국 개봉 당시 흥행 수익 970억원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에서 자신 때문에 고래로 변해버린 소년 ‘곤’을 인간세계로 돌려 보내기 위해 펼치는 소녀 ‘춘’의 기적 같은 모험을 담았다. 경이로운 비주얼의 판타지 세계와 가슴 뭉클한 스토리, 빼어난 OST가 어우러진 수작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2016 고양 돗자리영화제 모습 – 찾아가는콘서트차량을 무대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신한류예술단같은 날인 26일(토) 오후 4시부터 광장 전역을 무대로 신한류예술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광장 주변으로 체험부스를 함께 운영하여 영화 상영 전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을 제공한다. 동물과 꽃말을 소재로 한 따뜻한 감성의 캘리그라피와 클레이 아트는 물론 고양시의 설화와 전래 이야기를 인형극, 전래놀이로 체험해보는 부스 등이 준비된다. 벌룬쇼, 버블쇼,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흥청망청’의 마술쇼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
오후 5시부터는 광장에 선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이 공연 무대로 변신한다. 첫 공연은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의 4인조로 구성된 밴드 ‘이상한 술집’. 드라마 OST작업과 하이서울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밴드이다.
이어지는 공연은 6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양시 어린이들로 구성된 응원단 엔젤킹의 치어리딩. 현재 고양오리온스프로농구단과 자이크로FC프로축구단의 전속 응원단으로 활동 중인 실력있는 팀이다.
여러 장르의 곡을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노래하는 통기타 듀엣 GEMS와 홍대 클럽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쳐온 재즈 밴드 The Lucete의 감미로운 공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한결 여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2016 고양 돗자리영화제 모습 -많은 시민들이 모여 야외에서 즐기는색다른 영화관람을 즐겼다
INFO.
2017 고양 돗자리영화제
기 간 : 8.25(금), 8.26(토)
시 간 : 금 7:00pm~ / 토 4:00pm~
관 람 료 : 무료
장 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광장
문 의 : 고양영상미디어센터 031-814-8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