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새로운 나를 찾아 모험을 떠나보자

[인터뷰] 거장과 천재, 서로를 말하다
2018년 8월 5일
지금, 여기, 우리 2018 고양 돗자리영화제
2018년 8월 5일
42018년 8월 5일
현재로부터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를 떠나자. 당신의 항해에 무역풍을 받도록 하자.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도록 하라.


마크 트웨인, 미국의 소설가, 극작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OST 中 ‘Far away’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색다른 경험을 갈구하며, 우리는 매년 항상 돌아오는 뜨거운 여름을 맞이한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떠올리며 낯선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를 기대해보기도 하고, 서핑과 같은 이색적이면서 새로운 취미에 뛰어들기도 한다. 여유와 낭만을 찾아서, 자신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여름의 온도보다 더 뜨거운 열정과 기대감으로 저마다의 휴식기, 여름휴가를 맞이하게 된다.

OECD 가입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 회사원들의 휴가 일수는 최하위권에 머물 정도로 짧다. 프랑스나 독일 같은 유럽 국가들에서 한달 씩 여름휴가를 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다른 세상의 이야기구나 싶다. 서글픈 일이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까. 여유롭게 일정을 누릴 수 없지만 자신의 인생이 바뀌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으로는 그리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니 더욱 과감하게 낯선 환경과 생경한 경험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짧지만 알차게.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 아니던가.

이번 여름휴가는 나답지 않아지는 시도를 해보자. 내가 스스로 여기는 나란 사람에 대한 이미지에 갇히면 새로운 시도에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모험은 여태껏 살아오며 고착화 되어버린 자신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잊어버려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스스로 떠올렸을 때 가장 어색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해보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몸치에 조용한 성격을 가진 것이 이제까지의 자신이라 한다면 열정적이고 흥겨운 라틴 댄스를 배워보는 것이다. 처음엔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마음이 편치 않아, 당장 집으로 돌아가 에어컨 쐬고 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고비만 넘겨낼 수 있다면 새로운 취미 하나가 생기게 되고 인생이 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전거 타기처럼 생각하자. 수없이 넘어지더라도 결국 보조바퀴 없이 탈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사람의 인생은 자신이 해온 경험들이 색이 되어 칠해지는 그림이다. 찬란하고 멋진 자신의 인생을 그려보고 싶지 않은가. 모노톤으로 그려질 인생은 이제 좀 지겹지 않은가. 이 여름, 뜨거운 태양빛에 비춰지는 프리즘의 다양한 색깔처럼 멋지고 다채로운 경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작하자. 이제 당신의 새로운 1일이 시작되었다.

 

글. 김승훈(TA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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