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와 함께하는 100일! 나를 바꾸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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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카카오프로젝트100
데일리 씨어터(Daily Theatre)

운동, 독서, 명상, 창작 등 매일 좋은 행동을 반복하여 좋은 습관이 생기면, 일상이 달라지고 삶이 풍요로워진다. ‘작은 성공’이 꾸준히 쌓이면서 어느 순간 확 바뀐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오는 9월에는 고양문화재단이 ‘카카오프로젝트100’과 함께 마련하는 ‘1일 1문화예술’ 실천 프로젝트 ‘데일리 씨어터’(Daily Theatre)가 시작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피아니스트, 소설가, 인디 뮤지션과 함께 매일을 조금씩 바꿔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인증하는 행동변화 커뮤니티

‘카카오프로젝트100’은 개개인의 작고 사소한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된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실천하고자 하는 주제의 프로젝트 안에서 참여자들이 100일 간 공통의 미션을 실천하며, 각자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게 된다. 참여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미션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에 ‘커뮤니티’이며, 온라인상의 마을인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 시에는 1만원(100원×100일=10,000원)의 실천 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미션을 실천한 만큼 (하루 100원꼴의) 보증금을 되돌려 받는 구조다. 실천하지 못하여 남은 보증금은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된 카카오프로젝트100 ‘시즌 1’에는 270개의 프로젝트가 개설되어 약 3,500명이 참가하였으며, 실천 보증금 기부를 통해 약 1억 원이 모금되었다. 올해 3월 시작된 ‘시즌 2’는 520개의 프로젝트가 생성되었으며, 6월 30일까지 100일에 걸쳐 매일 인증을 통해 목표를 실천한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100일간 서로를 독려하며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성취를 이어가는 데에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두 개 시즌을 이어오는 동안, 카카오프로젝트100에는  배우 지일주, 환경 활동가 고금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단체들이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임현정, 소설가 김중혁, 인디 뮤지션 ‘재주소년’

문화예술로 조금씩 바꾸어가는 100일

오는 9월 고양문화재단이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일리 씨어터’(Daily Theatre)이다. 말 그대로 ‘매일 펼쳐지는 온라인 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임현정, 소설가 김중혁, 인디 뮤지션 재주소년 등 원하는 아티스트와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와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24세에 EMI를 통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으며 이 음반으로 BBC 뮤직 매거진, 텔레그래프, 뉴욕타임스 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2016년에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 《침묵의 소리》를, 지난 3월에는 베토벤 250주년을 기념하여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를 펴냈을 정도로 집필에도 일가견이 있는 연주자다.

KBS TV 토크쇼 ‘대화의 희열’ 패널로 출연해 익숙한 얼굴인 소설가 김중혁은 김유정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 소설 <펭귄뉴스> <엇박자 D> <휴가 중인 시체> <요요> 등이 있다. 작품에서나 방송 프로그램에서나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박학다식함을 보여주었던 그인 만큼, 김중혁 작가와 함께할 100일이 기대된다.

인디 뮤지션 ‘재주소년’은 2003년 초등학교 친구 사이인 남성 2인조 듀엣으로 데뷔했으나, 2018년 11월부터 박경환 1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대표곡으로 「눈 오던 날」 「귤」 「명륜동」 「이분단 셋째줄」 「팅커벨」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첫 여행」 등이 있다. 어쿠스틱한 포크 사운드의 매력을 순수한 감성의 멜로디와 가사로 전해온 ‘재주소년’과는 어떤 미션을 수행하게 될까.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생활을 누리는 일상 또한 위축된 때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100일간의 생활예술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평소 좋아하던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고양문화재단의 ‘데일리 씨어터’(Daily Theatre)는 오는 9월부터 100일간 진행되며, 8월에 ‘카카오프로젝트100’(http://project100.kakao.com)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글. 류민영(고양문화재단 정책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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