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15 G-버스커 선발 오디션에서 인기 버스커로 선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탭인은 2006년 고양시에 탭댄스 보급과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되어 현재 탭댄스 공연 기획/제작과 더불어 마두동에서 탭인 탭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아 보이셨나 봐요~^^ 탭댄스 장르의 특성상 거리나 실내나 장소 구분 없이 즐기기 좋아요. 거리 공연을 시작하게 된 첫 계기는 아무래도 대중적이지 않은 탭댄스 장르의 홍보 목적이 컸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탭인의 소속 탭댄서들의 넘쳐나는 에너지 발산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시작했답니다.
올 해에 버스킹도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저희 탭인이 버스킹만 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멤버들이 항시 모여 연습 및 탭댄스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G-버스커 공개오디션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 하진 않았습니다. 대표인 제가 G-버스커 공개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고, 공연 일정이 잡히고 나서 멤버들에게 일정만 통보를 했습니다!
G-버스커 활동의 좋은 점은 버스커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인 장소에 대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되었다는 점이죠. 내년에 G-버스커 참여 버스커들의 멋진 활약과 긍정적인 결과로 더욱 많은 버스커들이 걱정 없이 공연할 장소가 많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버스커들 말고도 시는 적은 예산으로 지역 곳곳에서 공연을 유치할 수 있고, 시민들은 다양한 공연들을 지역 곳곳에서 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내년에 첫 시작하는 G-버스커는 고양시와 버스커,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사업인 것 같아요.
특별하진 않고 버스커들은 한번씩 경험이 있을법한 일인데… 올 봄 점심시간쯤 일산 문화공원에서 버스킹 하려고 준비하고 시작하려는 순간 쫓겨났어요… 저희 다들 30대 초, 중반인데, 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꼬마관객뿐만 아니라 연세 있으신 분들도 흥을 주체 못하시고 앞으로 나오셔서 함께 리듬을 타시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내년 G-버스커 활동이 시작 되면 많은 팀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겠지만 연주와 춤이 결합된 퍼포먼스인 저희 탭댄스 장르는 타 장르보다 쉽게 접하거나 즐길 수 있지 않으니 고양시민분들께서 저희 탭인의 활동에 더욱 관심 갖으시고 함께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스킹은 자발적인 공연 문화인만큼 관객들도 주변 눈치 보지 마시고 함께 몸을 흔들고, 소리를 내고…그렇게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탭인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탭댄스 장르의 보급 및 대중화가 부족해 많은 고양 시민분들께서 탭댄스 장르를 잘 모르시고 타 장르에 비해 관심이 적어요. 고양시에 적을 둔 단체인 저희 탭댄스 컴퍼니 탭인은 대한민국 탭댄스 문화를 이끌고 있는 단체이고, 현재 ‘고양 탭 페스타’라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지역 탭댄스 축제를 개최하는 단체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G-버스커라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니 앞으로 저희 ‘탭인’이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고양 시민들께 더욱 즐겁고 다양한 탭댄스의 매력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