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유리 바슈메트가 이끄는 러시아 최정상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고양의 저명 예술인들이 펼치는 고양시 모티브의 창작 릴레이
2021년 7월 26일
무너진 세계를 애도하며, 그리고 그 세계를 다시금 세우며
2021년 7월 26일
82021년 7월 26일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with 유리 바슈메트

창단 이래 러시아 최고의 체임버 앙상블로 손꼽히고 있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10월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앙상블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들 정예 아티스트들은, 세계 최정상의 비올리스트이기도 한 마에스트로 유리 바슈메트의 지휘로 슈니트케,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대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눈부시게 정교하고 세련된 이들의 음악은 관객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이들의 연주는 마치 빗방울처럼 스며들어 가슴 속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그래미 어워즈(The Grammy Awards)

러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실내악단

1986년에 설립된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체임버 오케스트라(이하,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페레스트로이카로 러시아가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 후 1992년, 마에스트로 유리 바슈메트에 의해 재조직되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에 유리 바슈메트의 분신과도 같이 여겨지고 있다.

1992년 5월 모스크바 음악원 메인홀에서의 데뷔 연주회를 비롯, 같은 해 프랑스 파리 살 플레옐 극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부활을 알린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이후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뉴욕 카네기홀, 런던 로열 앨버트홀과 바비칸 센터, 파리 샹젤리제극장,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로열콘세르트헤보우 등 세계 각지에서 1,500회 이상의 공연을 개최해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현악 실내악단으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유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지금까지 4회에 걸쳐 그래미상 최고 음반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그 가운데 2008년에는 러시아 앙상블 최초로 그래미상 최고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기돈 크레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빅토르 트레차코프, 막심 벤게로프, 바버라 헨드릭스, 린 하렐, 제임스 골웨이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연 및 녹음 활동으로도 유명한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공연과 음반 양쪽에서 늘 핫한 뉴스를 끌고 다니는 단체라 할 수 있다.

유리 바슈메트(앞)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체임버 오케스트라(뒤)

러시아의 공훈 예술가, 마에스트로 유리 바슈메트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함께 아람음악당에서 만나게 될 이는 ‘비올라의 전설’ ‘비올라의 비르투오소’ 유리 바슈메트다. 지휘자로서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1992년부터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를 위해 전 세계에서 지휘 및 협연 활동을 계속해 왔으며, 완벽한 호흡의 연주로 격찬을 받아 왔다.

1953년 러시아의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바슈메트는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976년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 로열콘세르트헤보우, 보스턴심포니, 시카고심포니, 몬트리올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지휘를 맡기도 했다.

비올라라는 악기의 위상을 ‘독주 악기’로 격상시킨 장본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바슈메트는 라 스칼라, 로열콘세르트헤보우에서 독주회를 가진 최초의 비올리스트인 바슈메트는 비올라 레퍼토리의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덕분에 지금까지 55곡 이상의 비올라 협주곡이 그에게 헌정되었다.

알프레트 슈니트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알렉산더 차이콥스키, 알렉산더 라스카토프 등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그에게 작품을 선사했고, 바슈메트는 그 가운데 기야 칸첼리의 「스틱스」(Styx), 존 태브너의 「몰약 운반사」(The Myrth Bearer), 마크 앤서니 터니지의 「열린 땅에서」(On Opened Ground)를 세계 초연하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

러시아 지휘자, 러시아 앙상블의 ‘러시아 음악’

이처럼 러시아를 대표하는 지휘자와 앙상블이 우리를 찾아와 들려줄 곡은 슈니트케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삼중주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그야말로 정통 러시아 음악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 조재혁이 협연한다.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을 갖춘 매력적인 연주자로 알려진 조재혁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스쿨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맨하탄 음악대학에서 니나 스베틀라노바를 사사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알려드립니다

이 포스트에 소개된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 혹은 전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포스트 제작 당시와 달리) 일정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며, 추후에도 진행 여부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