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추억을 노래하는 두 남자와의 달달한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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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아침음악나들이 보컬리스트 특집 season2.
.김정민&김형중 – ‘발라드 브라더스’ 

 

선선한 바람과 맑고 드높은 하늘,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마음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던 ‘감수성’이 깨어나는 계절 가을이다. 이 가을, 진한 발라드로 감성을 한층 충만하게 해 줄 공연이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11월 30일(목) 오전 11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록 발라더 김정민과 귀에 착 감기는 달달한 보이스의 감성 발라더 김형중이 2017 아침음악나들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보컬리스트 특집’으로 한 해 동안 관객들의 아침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던 아침음악나들이. 그 마지막 무대에서 김정민, 김형중이 노래하는 가슴 설레는 사랑의 고백, 이별 이야기들은 우리들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추억과 마주하게 만든다.

 

 

BMK와 관객이 함께 완성시킨 환상의 라이브 무대

지난 9월 21일(목) 오전 11시, 그 어느 때보다 흥겹게 시작된 세 번째 아침음악나들이는 BMK의 팬미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객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 노래 한 소절에 반응하고 환호했다.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함께 라이브를 한다는 마음으로 즐겨달라는 가수와 이를 100% 즐길 줄 아는 관객들이 함께 하는 공연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이날 BMK는 미리 계획되지 않은 무대를 마련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관객 중 한 명과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듀엣으로 불러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냈고, 스페셜 게스트로 이정봉이 무대에 올라 가을의 촉촉한 감성을 자극했다. 관객 모두 일어나 <떠나버려>를 목청껏 부르며 즐겁게 마무리 된 공연. 그녀의 노래 가사처럼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가을날을 관객들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 김정민 VS 감미로운 보이스, 김형중

거칠면서도 진심을 눌러 담은 창법이 트레이드마크인 터프가이 김정민과 여심을 녹이는 잔잔하고 감미로운 보이스의 감성 보컬 김형중. 2017년 마지막 아침음악나들이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 주는 두 남자의 진심어린 발라드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풍성하다.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허스키한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김정민은 여성 팬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1994년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데뷔해 <슬픈 언약식>, <마지막 사랑>, <애인>, <무한지애>, <굿바이 마이 프렌드> 등 슬픈 발라드와 강렬한 록 비트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김정민의 터프가이 이미지와는 반대로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이스 1위에 뽑힐 정도로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슴 설레는 노래들로 사랑받은 김형중. 故신해철이 프로듀스한 3인조 신스 팝 그룹 E.O.S(이오스)로 데뷔해 토이의 객원 가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랬나봐>, <좋은 사람>, <그녀가 웃잖아> 등을 히트시키며 감성 보컬로 자리매김했다.

김정민, 김형중 두 남자의 매력은 다소 상반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노래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음악이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품’ 음악이라는 점이다. 또한 그들의 음악 속에는 잊고 지내온 아련한 추억들이 담겨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번 공연은 그 특별한 명품 음악들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랑이 시작될 무렵의 두근거림, 혼자 하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담백하지만 애틋하게 노래하는 김형중의 <그랬나봐>, <좋은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정열의 순애보를 뜨겁게 노래하는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무한지애>, <애인> 등 이번 공연에서 두 남자가 들려 줄 사랑의 기쁨과 설렘, 안타까움, 아쉬움이 우리의 로맨티시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가슴 설레게 하는 멋진 오빠들

90년대 많은 소녀 팬들을 울렸던 김정민, 김형중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변하지 않은 매력적인 보이스로 뭇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멋진 오빠들이다. 게다가 20년 넘게 꾸준히 무대에서 대중과 소통하며 다져진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더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기에 이번 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도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 온 김정민, 김형중.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자나깨나 안전제일’로 출연한 김정민은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여유 있고 흔들림 없는 깨끗한 고음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정민 특유의 목소리에 금세 정체가 드러났고, 가면을 벗은 후 2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열창한 <무한지애>는 모두를 열광케 했다.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김정민의 색깔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작곡가 故박춘석 특집에서는 <마음이 고와야지>를 선곡, 귀를 녹이는 트로트 창법과 록 스피릿이 절묘하게 섞인 편곡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봄 특집에서는 이은하의 <봄비>를 선곡해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와 깊은 울림을 주는 진한 감성으로 쓸쓸한 남자의 봄을 노래했고, ‘김희갑, 양인자’ 편에서는 양희은의 <하얀 목련>을 진한 감성으로 목 놓아 노래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방송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던 김형중 또한 ‘복면가왕’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빛의 전사 샤방스톤’으로 출연해 <천일동안>을 수준급의 가창력 속에 소화했고, 감미로운 보컬과 감성 넘치는 노래로 관객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무대에서도 김형중의 매력은 돋보였다. 故배호 편에서 배호의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달콤한 음색과 따뜻한 감성으로 불러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토크 대기실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평소 차분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주며 눈길을 끌었다. 조경수&함중아 편에서는 <내게도 사랑이>를 꾸밈없는 담백한 목소리로 경쾌하게 재해석했고, 짝꿍 특집에서는 서영은과 함께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봄의 감성을 노래했다.

90년대에 사랑받았던 가수, 그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두 남자 김정민, 김형중.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게 될 가을 향기 가득한 두 남자의 낭만 콘서트가 기대된다.

글. 한고은(객원기자)

 

 

         

INFO.

 

2017 아침음악나들이 보컬리스트 특집 Season 2

김정민&김형중 – ‘Ballade 브라더스

 

 

일      시 : 11.30(목) 11:00am

장      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관 람 료 : 전석 2만원

문      의 : 1577-7766 / www.art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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