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음색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의 단독 콘서트 <SO FAR 2 GO>가 12월 9일(토)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록스타를 꿈꾸던 마이클리가 스탠퍼드 의대생에서부터 뮤지컬 배우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까지의 선택과 도전,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의 흔적들을 음악과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미스 사이공> 등 그의 삶 속에 중요하게 자리 잡은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과 본 조비, 존 레논, 브루노 마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한 마이클리의 인생 이야기 속 무대 위 배우가 아닌 ‘진짜 마이클리’를 만나보자.
JTBC 음악예능 ‘팬텀싱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경연 참가자들만큼 주목받는 이가 또 있었는데, 프로듀서로 참여해 정확하면서도 따뜻한 심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마이클 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대중들에게 다소 낯선 얼굴이었지만 뮤지컬 팬들에게는 익숙한, 브로드웨이와 한국 무대에서 인정받은 23년차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
브루클린 출신의 재미교포 2세인 마이클리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 1995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미스 사이공>의 ‘투이’역으로 캐스팅되어 뮤지컬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렌트>, <알라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오다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버전의 ‘크리스’역을 맡으며 국내 활동을 시작해 <헤드윅>, <나폴레옹>, <록키호러쇼>, <서편제>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에서 작품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마이클리 단독콘서트 <SO FAR 2 GO>는 ‘지금까지’라는 의미의 ‘So Far’ 제목처럼 그가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가졌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기까지의 시간들을 함께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들려주기 위해, 선곡부터 시나리오 구성 등을 오랜 기간 세심하게 준비했다.
마이클리는 Neil Diamond의 ‘America’와 뮤지컬 <Chess>의 ‘Anthem’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년시절의 꿈을 이야기하며 부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의 ‘Out there’에 이어, 뮤지컬 <King and I>의 ‘Getting to know you’, Bon Jovi의 ‘It’s my life’ 등 결혼 후 <미스 사이공>으로 첫 한국 무대에 서기까지의 이야기가 작은 쇼처럼 펼쳐진다.
배우의 길을 반대했던 부모님의 이야기와 함께 부르는 <알라딘>의 ‘Proud of your boy’, 첫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의 데뷔 이야기는 <Kinky Boots>의 ‘Step one’, 부인을 생각하며 부르는 John Lennon의 ‘Oh my love’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그의 인생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또한 그를 뮤지컬스타로 만들어준 노래이자, 세상에서 가장 부르기 어려운 노래 중 하나로 꼽히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겟세마네’까지 감동의 무대가 펼쳐진다.
마이클리만의 풍성한 감성으로 전하는 뮤지컬 넘버의 감동과 록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파워풀한 무대, 다소 서툰 한국어로 이야기를 전하는 ‘마요미’ 매력까지,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다. 또한 백형훈, 기세중, 박유겸 등 후배 뮤지컬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올해 3월 구리아트홀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마이클리, 그가 다시 한번 단독콘서트 무대에 선다마이클리가 뮤지컬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단독 콘서트에 도전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록 파티>란 콘셉트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를 완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 80년대 록 음악들을 관객들과 공유했고, 올 3월에는 구리아트홀에서 단독콘서트 <So far>를 개최해 배우의 삶을 선택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번 콘서트는 소규모로 개최되었던 <So far>를 보다 확장된 규모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더욱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선 콘서트를 본 관객들은 “마이클리의 긍적적인 마인드와 삶의 대한 열정에 반성하고 뭉클했다.”,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그의 인생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뮤지컬 배우 이전, 평범한 사람 마이클리의 삶을 노래와 함께 들려주어 감동이었다.”며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운명에 이끌리듯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섰지만, 시나리오를 쓰고 음반 작업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으로 무대 안팎에서 늘 새롭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마이클리. 어제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이기에 이번 고양아람누리 공연 또한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이다.
글. 한고은(객원기자)
INFO.
마이클리 단독콘서트
<SO FAR 2 GO>
일 시 : 12.9(토) 7:00pm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입 장 료 : R석 9만 9천원, S석 7만 7천원, A석 5만 5천원
대 상 : 초등학생 이상
문 의 : 1577-7766 / www.artgy.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