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4일

죽었는데 죽은 게 아닌, 살았는데 산 게 아닌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아어의 연극 <죽음의 집>은 서울연극제 본 공연은 물론 연장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입니다. 올해는 4월 30일(금)부터 3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됩니다.
2020년 12월 22일

낭만적 사랑에 가려진 흥미진진한 그의 실체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의 인기에 힘입어 ‘시라노’라는 이름은 낭만의 대명사로 각인되어 왔습니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한 남자의 이야기. 그런 그에게 더욱 안타까운 사연이 있으니, 비범하고 흥미진진한 삶이 로맨티스트라는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0년 7월 24일

검열과 억압이 만들어낸 시대의 풍경

1825년 12월,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광장. 일군의 정예 장교들이 ‘전제정치 철폐’와 ‘근대화’를 요구하며 무장봉기를 시도하지만,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황실은 공포정치를 시작합니다. 작가 니콜라이 고골은 희곡 <검찰관>을 통해 이 시대의 풍경을 들여다볼까요?
2020년 4월 27일

군사 정권의 폭력이 남긴 쓰라린 상처

칠레의 역사는 스페인의 원주민 정복, 긴 독립 투쟁, 독재와 압박 등 굴곡과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1973년 이후 17년간 이어진 피노체트 군사 정권의 무자비한 공포 정치는 수많은 칠레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거나 해외로 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연극 <죽음과 소녀>를 통해 칠레 현대사의 정치적 아픔과 민중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