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그림’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는 단연 에드가 드가입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을 수도 없이 드나들면서 그렸지요. 연습 중이거나 공연 대기 중인 장면도 많이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 가운데 「발레 수업」에는 낭만주의 프랑스 발레의 가장 중요한 안무가 중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정 휴관되었던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가 다시 문을 열고 서비스를 재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객석 거리두기 공연’과 ‘전시 관람 사전예약제’ 등 제한적인 형태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COVID-19 시대, 고양문화재단은 더욱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작된 영화 <카핑 베토벤>은 베토벤이 마지막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작곡하고 공연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주된 이야기는 베토벤과 한 여성의 소통과 우정입니다. 비록 허구의 캐릭터이지만 당시엔 상상도 못할 여성 음악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영화 <카핑 베토벤>은 신선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칠레의 역사는 스페인의 원주민 정복, 긴 독립 투쟁, 독재와 압박 등 굴곡과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1973년 이후 17년간 이어진 피노체트 군사 정권의 무자비한 공포 정치는 수많은 칠레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거나 해외로 망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연극 <죽음과 소녀>를 통해 칠레 현대사의 정치적 아픔과 민중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쓴 소설 <동백꽃의 여인>은 실존 인물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작품입니다. 파리의 유명 코르티잔이었던 그녀는 23세에 요절했지만 인기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부활했으며, 20세기 이후에는 몇 편의 영화와 발레로 재창조됩니다.